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가 졸업여행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8일 오후 방송된 '아빠 어디가'에서 아빠(성동일 윤민수 김성주 안정환 류진 정웅인)와 아이들(성빈 윤후 김민율 안리환 임찬형 정세윤)은 강원도 정선 대촌마을을 찾아 시즌2의 마지막 여행을 함께 했다.
이날 아빠와 아이들은 아쉬움을 달래며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아이들은 아빠들이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를 그 어느 때보다 맛있게 먹었다. 이후에는 각자 추억을 회상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윤민수의 말에 윤후는 "여행 끝나도 어차피 자주 볼 것"이라며 담담히 말했다. 한층 성숙해진 윤후는 첫 여행을 회상하며 "그 때는 힘들었다. 울고 난리였다"고 털어놨다. 김성주는 10cm나 키가 큰 민율이를 기특해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 다른 아빠와 아이들도 지난 여행을 돌아보며 아쉬워했다. 류진은 찬형이에게 "'아빠 어디가'에서 왔던 곳을 엄마랑 찬호를 데리고 여행 다니자"고 제안했다. 안정환은 리환이에게 "아빠와 리환이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빈이는 아빠 성동일에게 "자기 싫다. 자면 내일이 된다"고 아쉬워하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이어 성동일에게 "왜 이렇게 '아빠 어디가'는 짧냐"고 물어 안타까움도 자아냈다. 이날 정웅인은 세윤이와 잠들기 전 훗날 세윤이를 시집보낼 생각에 울컥했다. 이어 그는 "추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세윤이를 향한 바람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에는 아이들이 준비한 선물이 공개됐다. 각자의 방 한 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노트북을 발견한 아빠들은 모니터에 뜨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추억을 되새겼다. 모니터를 통해 선보여진 사진에는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아빠들은 흐뭇하게 사진을 보다가 깜짝 등장한 아이들의 영상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김성주는 "아빠는 제게 가장 멋진 사람이에요. 저도 아빠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빠 사랑해요" 등의 내용이 담긴 영상 편지에 "고맙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특히 병상에 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더욱 생각에 잠겼다. 이 밖에도 윤후, 정세윤, 성빈 등 아이들은 아빠들에게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전해 큰 감동을 줬다.
마지막으로 아빠와 아이들은 해맑게 웃으며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가슴 뭉클한 졸업여행이었지만, 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추억이 됐다.
'아빠 어디가'는 지난 2013년 1월 시즌1이 첫 방송된 이후 2년간 두 번의 시즌에 걸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빠 어디가' 후속으로 편성된 '애니멀즈'는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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