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성지루, 가수 별 김승진 쌈디 등이 13대 '복면가왕' 선발전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수준급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은 12대 가왕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와 8명의 새 출연자가 13대 가왕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3대 가왕 선발전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캐리비안의 해적'과 '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로 듀엣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진행됐다. 두 참가자는 만만치 않은 노래 실력과 끼로 '나도야 간다'를 각각 열창했다. 이어진 판정단의 투표에서는 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캐리비안의 해적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캐리비안의 해적은 탁월한 고음 속에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를 솔로로 부르던 도중 가면을 벗었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29년차 명품 배우 성지루여서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13대 가왕 선발전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립스틱 짙게 바르고'와 '오매 단풍 들겄네'가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듀엣으로 부르는 것으로 이뤄졌다. 두 참가자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결국 오매 단풍 들겄네가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누르고 2라운드에 올랐다. 이후 립스틱 짙게 바르고는 '인디안 인형처럼'을 솔로로 열창하다 복면을 벗었고, 하하의 아내이자 가수인 별로 밝혀져 재미를 더했다.
13대 가왕 선발전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는 '윙윙윙 고추잠자리'와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박쥐'가 김추자의 '무인도'로 듀엣 경연을 벌였다. 판정단 투표에서는 윙윙윙 고추잠자리가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박쥐에 앞서며 2라운드에 올랐다. 이후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을 솔로곡으로 부르며 복면을 벗은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박쥐는 80년대 하이틴 가수 김승진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13대 가왕 선발전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와 '패션피플 허수아비'가 김현철의 '그대니까요'로 열창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는 패션피플 허수아비에 앞서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신나게 솔로 무대를 꾸미다 복면을 벗은 패션피플 허수아비는 힙합 뮤지션 사이먼도미닉(쌈디)로 밝혀져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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