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성-안수민 팀이 1위를 탈환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음악 예능 '듀엣가요제'에서 휘성-안수민 팀이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를 불렀다. 둘은 지난 회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 둘은 상큼한 화음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안수민은 숨겨둔 랩 실력을 선보였다.
둘은 여느 때처럼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진심으로 즐겨 더욱 사랑스러운 무대였다. 폭발적인 고음은 없었지만 휘성과 안수민의 화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무대를 장악했다. 이들은 422점을 획득해 KCM-유다미 팀을 앞섰다.
휘성은 "콘서트 기간이라 준비를 많이 할 수 없었다"고 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완벽한 무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둘의 합이 그만큼 잘 맞았기 때문이었다. KCM은 "경연이 아니라 놀러 나온 느낌이 들어서 저도 분위기에 확 빠져 들었다"며 소감을 표현했다.
이날 KCM-유다미 팀이 선보인 곡은 왁스의 '사랑을 고치고'였다. 둘은 선명한 키 차이에도 눈높이를 맞추며 차분히 듀엣을 이어갔다. KCM은 유다미의 목소리가 돋보이도록 잔잔하게 화음을 넣어주며 무대를 이끌어갔다. 유다미는 깊은 호소력을 실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곡을 아름답게 소화했다.
둘은 곡을 부르는 내내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에 KCM은 "유다미가 너무 긴장을 해서 눈을 마추고 하자고 제안했다"고 털어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녀는 210mm라는 작은 발 사이즈 때문에 평소 운동화를 신었지만 이날은 KCM이 구해준 구두를 신고 출연했다고 밝혔다.
지난 회 1위였던 봉구-권세은 팀이 선보인 곡은 김민우의 '사랑일뿐야'였다. 봉구는 평소처럼 감미롭게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권세은은 노래 시작 전 눈물을 흘려 목소리가 떨리는 상태였다. 그녀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긴장감 때문이었다.
봉구는 목소리가 떨리는 권세은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창했다. 봉구의 노력 속에 권세은은 안정을 되찾았다. 그녀는 아름다운 가성을 들려줬다. 둘은 완벽한 호흡으로 지난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무대 시작 전에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권세은은 "지난번에 우승을 해서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부담감이 작용을 해서 눈물을 흘렸던 것"이라고 했다. 관객들은 그런 권세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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