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콘서트' 900회에 스타들이 총출동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9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먼저 이날 오프닝은 '유느님' 유재석이 꾸몄다. 유재석은 "사랑하는 후배 개그맨들 여러분 축하한다"라며 축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이날 유재석은 유민상과 함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코미디언 키건 마이클의 '분노통역사 영상'을 패러디 했다.
유재석은 후배들에게 축하를 전한 뒤, 지루한 연설을 늘어놓는 콩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재석은 "개그는 열정이다"라며 자신의 코미디에 대해 회상하며 "그 때 왜 사람들이 몰라봐 줬냐"라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유민상의 메뚜기 탈을 뺏어서 쓴 뒤, 결국 김대희에게 끌려나갔다.
이날 유재석은 오랜만에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 등장, 후배들과 함께 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뒤이어 인기 프로그램들과 과거 '개그콘서트'를 빛냈던 개그맨들이 출연해 900회를 축하했다.
김준호 김준현의 '감수성'으로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대희, 박영진, 정명훈, 류정남은 '어르신' 코너에서 "소고기 사묵겠지" 등의 유행어로 웃음을 전했다.
'연기돌' 코너에도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 했다. 김지민이 출연, "살쪄~" "느낌 아니까" 등의 유행어를 쏟아냈다. 김준호도 "쟈나"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민과 김대희의 '쉰밀회'도 오랜만에 시청자를 찾았다. 21살에서 24살이 된 유아인 김대희는 대통령 선거 투표를 했느냐고 물으며 "이회창? 김대중?" 이라고 물어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는 이날 자신의 유행어 퍼레이드를 펼쳤다. "쟈나" 뿐 아니라, '쓸쓸한 인생', '감수성'등에 출연한 김준호는 '꺾기도'에서 '다람쥐~'라는 추억의 유행어를 소환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꺾기도' 코너에느 김준호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 중인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이 의리로 출연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코너는 김대희 신봉선 장동민의 '대화가 필요해'였다. 오랜만에 무대에 함께 오른 세 사람은 여전한 입담으로 관객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개콘' 900회는 유재석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 뒤 인기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오랜만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또 개그맨들의 유행어 대축제가 펼쳐지며 오랜만에 추억을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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