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화가 "남편이 편한 옷보다 섹시한 옷을 입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남편에게 거부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카트쇼2'에는 강사 김미경과 아나테이너 김경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화는 자신이 고른 옷 '슬립'을 보여주며 "정말 제가 이게 슬픈 한이 있다고 그래야하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경화는 "저도 집에서 흐트러지는 걸 싫어하는데 제 남편은 제 10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제가 나름대로 그런데 돈 쓰는걸 안좋아하는데 옆에 아울렛에서 나름 귀여운 스누X 캐릭터가 그려진 홈웨어라는 걸 (샀다)"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를 낳고 사이가 좀 그런거 같아서 '오빠'하고 갔더니 정말 거짓말 안하고 "왜 이래" (밀쳐내더라) 너무너무 슬펐다. 안그래도 애기 낳고 여자로서 다 잃어버린거 같았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경화는 "남편이 정말 밀쳤거든요. 너무 슬퍼서 그날 펑펑 울었다. 울었더니 남편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얘기는 했는데 마음이 치유가 안되더라"라며 "그때 사실은 저희가 대화로 못풀었다. 남편이 '자기는 눈으로 보이는게 너무 중요한 사람인데 너가 맨얼굴로 집에서 편한 옷 입고 그러는 것보다는 섹시한 옷을 입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MC이수근은 "스누X 그거 때문인가. 남편이 개에 물린 적이 있으신가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전환시키려했다.
MC 서장훈은 "결혼한지 18년이 됐다며 형제 같은 부부라고 하시는데 굉장히 금슬이 좋으신 것 같다. 끊임없이 자기관리를 하고 운동하면서 몸을 만드는 것은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남편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노력이다"라고 김경화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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