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효신이 '너의 노래는'을 통해 자신의 가수로서 여러 고민에 대해 속마음을 가감 없이 꺼냈다.
14일 방송된 JTBC '너의 노래는'에서는 박효신, 정재일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정재일과 박효신은 리옹에서 아침 일찍 파리행 첫 기차를 탔다. 정재일은 기차 안에서도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분위기를 감미롭게 했다. 3시간에 걸쳐 도착한 파리에서는 4년 만의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이들은 오스카 와일드, 에디트 피아프, 짐 모리슨 등 여러 유명인사가 잠든 페르 라셰즈로 향했다.
박효신은 이곳에서 피아니스트 쇼팽의 묘지 앞에 머물렀다. 박효신은 이 묘지를 보며 "신기했고 생각보다 소박해서 더 좋은 느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효신은 가수로서 들었던 여러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박효신은 "가수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 어떤 때는 자신감이 없어질 때가 있고 미래가 불확실할 때도 있기도 하다"며 "어느 순간 내가 나이가 들어서 잘 안되나? 라고 이렇게 스스로에게 느끼는 민감한 느낌을 느낄 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박효신은 이어 "지금 내 상황에서 솔직한 음악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유행어 가사가 있는 노래 등은 내 자리에서 할 노래가 아닌 것 같다"라며 "외롭고 힘들 때 꺼내 듣고 싶은 음악, 그리고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는 노래를 하는 것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박효신은 정재일과 눈을 밟으며 걸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여러 생각도 주고받았다. 그러다 두 사람은 '비긴 어게인' 출연과 관련, "까인 거지. 우린 까여도 싸다. 우리 둘이서는 예능이 안돼"라며 웃픈 심경도 전했다.
이후 박효신은 정재일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겨울소리'를 감미롭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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