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대왕조개 논란에 폐지 촉구→"이열음 피해 없게 할 것" 사과[종합]

발행:
이정호 기자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하는 장면을 두고 국내외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BS 측이 배우 이열음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S 측은 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정글의 법칙' 사안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에 SBS는 철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출연자 이열음 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글의 법칙'은 지난 달 29일 방송분을 통해 태국 남부 뜨랑 꼬묵섬 인근 바다에서 대왕조개를 사냥하고 이를 먹는 배우 이열음의 모습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대왕조개는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법적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문제의 여배우를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며 "현재 태국에 없더라도 경찰을 통해 찾아낼 것"이라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방콕 포스트는 멸종 위기종을 채취할 경우 4년 이하의 징역 또는 4만 바트(한화 152만원) 상당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전했다.


대왕조개가 멸종 위기종으로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핫차오마이가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배우 이열음이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스타뉴스


이에 '정글의 법칙' 측은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 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현장에서 제대로 가이드라인을 잡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지 코디네이터를 대동했으며 제작진 또한 수년간 촬영을 한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멸종 위기종을 몰랐다는 해명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이버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이열음은 대왕조개 채취가 불법이라는 걸 모를 수도 있지만 스쿠버다이빙 프로 자격 및 최소 마스터 이상으로 구성된 김병만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이를 모른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거기에 다이버들도 힘들어하는 대왕조개 사냥을 이열음이 한다는 것 또한 오류가 있다며 연출한 장면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태국 현지 언론들은 촬영 당시 기상악화가 된 틈을 타 현지 코디네이터 몰래 대왕조개를 채취하는 장면을 찍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태국에서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방송으로 송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제작진이 태국 관광청에 제출했다는 문서를 공개하며 '정글의 법칙' 측은 거짓말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이처럼 국내외 여론이 최악으로 흘라가는 가운데 네티즌들을 프로그램의 폐지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강력한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이열음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과한 SBS가 앞으로 어떤 행동으로 이번 위기를 타개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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