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은 어색했지만, 그게 더 매력있었다. 14년 만에 다시 완전체로 모인 핑클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불화설'까지 있었던 이효리와 이진은 그동안 몰랐던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JTBC '캠핑클럽' 1회에서는 데뷔 21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핑클의 모습이 공개됐다.
'캠핑클럽'은 1세대 아이돌 핑클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14년 만에 다시 모인 네 명의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을 하는 모습을 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핑클 멤버들은 첫번째 정박지인 용담 섬바위로 가서 밥을 해 먹었다. 핑클은 막내 성유리를 제외하고 이제는 모두 40대가 됐지만 마치 여고생들처럼 함께 웃고 밥을 먹고 잠자리에 들며 잔잔한 재미를 전했다.
무엇보다 이효리와 이진은 그동안 몰랐던 케미를 선보였다. 캠핑을 떠나기 전 만난 이진은 이효리에게 "예전에 효리 언니가 예능에서 머리채 잡았다고 이야기 해서 우리가 사이 안 좋은 줄 안다"라며 과거 '머리채 사건'을 언급했다. 이효리는 "그런 적 있지만 사이가 나쁜것은 아니다. 소름끼칠 정도로 친하지는 않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안하다"라고 답했다.
이후 함께 캠핑을 떠난 이효리와 이진은 14년 만의 케미를 발견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짐을 챙기던 이효리는 이진에게 "내 긴 옷 못봤냐"라고 물었고 이진이 캠핑카 속에서 이효리의 옷을 찾아줬다. 이효리는 "진이야 니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 너랑 나랑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어"라고 말했다.
이에 이진은 "그러니까. 우리 핑클때.."라고 답했고 이효리는 "왜? 그때 뭐?"라고 웃었다. 그러자 이진은 "우리 그때 말을 안 했잖아"라고 말하며 두 사람 모두 웃었다.
이효리는 "너는 블루고 나는 레드라서 그렇다. 지난 일은 잊고 이제부터 사이좋게 지내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효리는 잠자리에 들기 전 이진을 관찰했고, 이진은 "왜 나만 바라보냐"라며 싫지 않은 투정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서로 자주 만나지 않았던 두 사람이지만,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기에 함께 하는 여행은 편안해 보였다. 앞으로 캠핑을 하며 이효리와 이진이 14년 동안 몰랐던 케미를 어떻게 찾아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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