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그룹 미라클라스가 전설 인순이 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인순이 편을 맞이해 솔지, 김경호, 허각, 유회승, 미라클라스 등이 출연했다.
첫 번째 무대는 김경호가 꾸몄다. 김경호는 인순이의 '또'를 불러 요염한 춤과 함께 강렬한 샤우팅을 선보였다. 인순이는 "댄스가 귀엽기까지 하더라. 나보다 잘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칭찬했다.
한편 뮤지컬 '세종, 1446'팀은 김경호에 맞서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불렀다. 이들은 국민 희망곡으로 불린 '거위의 꿈'을 뮤지컬로 재탄생 시켜 웅장하고 근사한 무대를 꾸몄다.
김경호가 1승을 차지한 가운데, 허각은 '아버지'를 선곡해 마음을 울리는 가사와 보이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솔지는 '밤이면 밤마다'를 트렌디하게 편곡해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힘 있는 보컬을 뽐냈다. 솔지는 허각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다음 무대는 미라클라스의 '실버들'로 채워졌다. 크로스오버 그룹 미라클라스는 압도적인 성량의 4중창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마지막 무대는 유회승의 '엄마'였다. 유회승은 절절한 가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 많은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인순이는 "곡 '엄마'는 너무 슬퍼서 무대에서 한번도 부르지 못했다. 유회승 군이 여기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우승은 미라클라스가 차지했다. 인순이는 "오늘 이 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계속 감동에 젖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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