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레이디스코드, 故 권리세·고은비 떠난 후 심정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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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윤 인턴기자
/사진=유튜브 '채널A Home'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A Home' 캡처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권리세, 고은비를 언급하며 속내를 털어놨다.


11일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소정 애슐리 주니)는 그간 서로 언급을 피했던 교통사고에 대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날 소정은 "나보다 둘(애슐리 주니)이 더 힘든 걸 아니까 (말을 못 했다). 나는 못 봤지 않나. 절대 잊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시 꺼내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이 아니었을까. 저는 그날 이후로 '나에게 9월 3일은 생일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축하받아야 할 날이 아니니까. 오전에 은비, 리세보고 오후에 생일 챙기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라며 눈물을 비췄다.


사고 이후 처음 행사를 가야 했을 때 고충도 고백했다. 애슐리는 "사고 후 처음 행사 갔을 때, '예뻐예뻐'랑 '나쁜 여자' 해야 한다고 했을 때"라고 운을 띄운 뒤 "두 명 빈자리도 크고, '다시 애들 없이 무대에 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안 하고 싶었고 못 할 것 같았고 두려웠고. 그냥 도망치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주니는 "오히려 이 이야기를 이렇게 저렇게 말하면 그게 더 힘들어질까 봐 일부러 흘러가는 대로 놔뒀다"라고 하며 "제가 막내인데 더 밝게 분위기 리드하고 할 수 있었음에도 그게 힘들었던 것 같다. 얼만큼 웃어야 하고 언제부터 괜찮은 척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더 이런 이야기를 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감정대로 말하고 표현할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 눈치 보면서 감정표현 해야 하는 게 싫어서 이야기를 더 피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014년 9월 3일 대구에서 방송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던 중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故 고은비가 21세라는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23세였던 故 권리세는 병원으로 이송돼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지만, 나흘 뒤 결국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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