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사유리, 배우 이병헌, 김진웅 아나운서의 말실수가 잇따라 논란을 낳고 있다. 가벼운 농담이나 생각 없는 발언이 대중의 비판을 부르며, 말 한마디의 무게를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
사유리는 지난 3월 장영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아들 젠의 교육 방식을 언급했다. 특히 영어유치원 숙제를 언급하며 "선생님께 편지를 썼다. 우리 아들은 숙제를 절대 안 한다. 저도 이 나이에 숙제하는 건 반대다. 저는 숙제 안 하는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절대 아들에게 숙제를 보내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숙제로 인해 영어에 흥미를 잃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이 발언은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사유리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렇게 커질지 몰랐다. 나도 그 영상 봤는데 조금 뻔뻔해 보였다. 내가 봐도 안 좋았다. 선생님께는 부탁드린다고 했었고, 선생님도 괜찮다고 했다"며 "유치원도 규칙이 있었을 텐데 잘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기회로 잘 배웠다. 다 맞는 말이다. 나도 성장하는 과정이다. 이번에 알게 돼서 반성하게 됐다. 규칙을 잘 생각 안 했던 거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불법적인 것은 아니지만 말실수하게 됐다. 다 내 탓이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사유리의 어머니까지 등판해 "사유리가 자기가 숙제하지 않았던 거다. 아버지 탓이다. 아버지가 숙제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안 했다. 숙제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유리뿐만 아니라 이병헌도 공식 석상에서 손예진을 향해 "아역 질문에 대답 한 번을 안 하던데"라고 농담을 건네며 난처하게 만들었다.
지난 19일 열린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 당시 손예진은 "아이를 낳고 첫 작품이라 도움이 된 거 같다. 아이와 있는 내 모습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병헌은 "내가 촬영장에서 본 모습과 다르다. 딸로 나오는 아역배우가 질문을 많이 해서 나는 정신을 못 차리고 슛에 들어가곤 했다. 그런데 손예진은 한 번도 대답 안 하더라"라고 농담 섞인 말을 했다.
현장에서는 유쾌하게 웃고 넘어갔지만, 해당 발언이 뒤늦게 화제가 되며 손예진의 인상 논란으로 이어졌다. 농담이었다고 하지만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결국 해당 아역 배우 어머니가 SNS를 통해 "당황스럽다. 장난스럽게 얘기했던 재밌는 에피소드다. 팩트는 다정했다"고 해명하며 논란을 진정시켰다. 또 구하기 힘든 선물을 줬다며 손예진의 미담을 인증하며 인성 논란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KBS 아나운서 김진웅 역시 방송에서 도경완을 '서브'라고 비유하며 구설에 올랐다. 그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결혼관에 대해 대화를 하던 중 "(도경완) 선배한테 결례일 수 있지만 난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말했다.
그가 의도적으로 비하하려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은 표현인 것은 분명해 보였다. 아내 장윤정은 SNS에 "친분도 없는데, 상대가 웃지 못 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김진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경험도 부족하고, 스스로에겐 귀하게 찾아온 기회인 듯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늘 경각심을 갖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윤정은 "내 번호를 수소문해서 연락한다며 사과의 말을 전해왔다. 사과에는 용서가 필요했을 테고, 사과를 해오면 그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용서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고, KBS 시청자 청원 글까지 등장해 김지웅 아나운서의 하차와 퇴사까지 요구했다.
결국 '사당귀' 제작진까지 나서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제작진 측은 "지난주 방송된 프로그램 내용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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