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이사를 가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겨울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해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의 '끝판왕'이라는 호평을 받았던 포방터 돈가스집의 지난 1년간 소문의 전말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지난 10월 촬영을 마치고 포방터 돈가스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언론, 인터넷 등을 통해 돈가스집의 대기실 문제를 접했다고 했다.
돈가스집 사장은 대기실을 사용하는 손님들의 소음, 흡연 문제로 민원이 계속 제기 됐다고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대기실 사용 문제로 멱살까지 잡혔던 일도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대기실 폐쇄를 결정을 한 이야기를 했다. 그간 일로 사장 아내의 건강도 악화 됐다고.
백종원은 돈가스집 사장 부부는 방법을 찾아봤지만, 이렇다 할 대안이 없다는 것을 듣고 안타까워 했다. 사장 부인은 초등학생이 길에서 침낭까지 가져와 기다리는 것에 현재 처지에 한탄하기도 했다. 손님, 주민 모두를 만족할 만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던 것. 상가와 주택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뾰족한 수가 없었다.
결국 돈가스집 사장은 지방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사장 부인의 친정이 있는 경주로 가려고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런 와중에 제주도청에서 연락이 왔다고 했다. 제주도에서 지원을 해준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에 백종원은 자신이 생각했던 게 있었다면서 제주도로 가는 것을 고려해보자고 했다. 사장이 흑돼지로 돈가스를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것, 제주도에 가고 싶어하는 것을 염두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돈이었다. 백종원은 돈가스집이 대기실을 쓸 정도로 돈을 번게 아니냐고 물었고, 사장 부인은 돈을 벌려고 한 게 아니었다고. 더 좋은 재료로 맛있는 돈가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고, 이에 통장에 돈이 쌓일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 집, 가게까지 정리해봐야 자금이 3000만원이라고 털어놓았다.
백종원은 "에이, 걱정하지 말고. 내가 있잖아"라면서 "내가 있으면 300(만원) 가지고도 할 수 있어"라면서 돈가스집 사장 부부를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집에 가서 와이프랑 상의해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은 최근 제주도로 이사, 새롭게 영업을 시작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