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안상태가 KBS 2TV '개그콘서트'의 휴식기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안상태는 14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개그콘서트'가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안상태는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코너 '깜박 홈쇼핑'에서 안어벙 캐릭터로 '개그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이후 '마데 홈쇼핑' '뜬금뉴스' '끝장TV' '내 이름은 안상순' '실미도 학원' '요리하는 고야' '누렁이' 등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최근에는 '심약 프로파일러 안심쿵'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위해 올 상반기에도 꾸준히 아이디어를 짜냈던 안상태. 이에 '개그콘서트'가 휴식기에 들어간다는 소식은 그에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안상태는 "'개그콘서트'가 최근 시청률이 예전만큼 높지 않았지만, 저희 개그맨들은 시청자들께 웃음을 드리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저희 나름의 고충도 많았다. '개그콘서트'가 이렇게 되니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개그콘서트' 뿐만 아니라 개그 무대는 개그맨들에게는 안식처다. 안식처 중 하나였던 '개그콘서트'가 휴식기에 갖게 되면서 웃길 수 있는 공간 하나가 없어지는 느낌이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도 꼭 다시 '개그콘서트'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14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여 년간 쉼 없이 대한민국의 웃음을 지켜온 '개그콘서트'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된 대한민국 방송사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방송 21년을 맞았다. 수많은 개그 스타를 배출했으며, 다양한 유행어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최근 3년 간 시청률 부진에 빠졌고, 개그맨들과 제작진이 이 같은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다. 도전이 끝나기도 전에 '휴식기'에 접어들게 됐다.
'개그콘서트'의 출연자들은 휴식기 동안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뻔타스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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