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이와 김숙, 박나래, 장도연이 '밥블레스유2' 마지막 시간을 통해 시청자들에 대리만족을 선물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TV 예능 프로그램 '편 먹고 갈래요-밥블레스유2' 마지막 회에서는 송은이와 김숙, 박나래, 장도연 등 4MC들이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사연을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차장에 늘 자리가 있는) 주차복 밖에 없어 걱정이다'는 미제 사연이 도착하자, 박나래는 난 '주사복'이 있다"며 "코미디언 학부모들이 뽑은 걱정되는 개그우먼 1위였다. 그런데 어딘가 쓰러져 있어도 누가 데려다 주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도연은 "막내 때부터 같이 술을 먹었다"며 "대상 이런 것보다 지금 살아있다는 게 용하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송은이는 김숙의 '캐릭터복'에 대해 밝혔다. 송은이는 "김숙은 사람들이 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맞다. '난다김'도 이해해주고. '따귀 소녀'도 얼마나 폭력적이냐. 그런데 이해해준다. '사천만 당겨주세요'도 사채 아니냐"라며 공감했다.
MC들은 그동안 쌓아온 친분을 토대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모름지기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어릴 적 친구를 더 찾게 된다. 동창회, 향우회 등 각종 모임을 가지며 지난 추억을 돌아본다. 이는 바쁜 일상에 치여 혹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긴 '가면' 때문에, 솔직하게 마음 터놓고 만날 사람이 부족해서일지 모른다. 누군가와 편하게 만나고 싶지만 시작할 사람도, 유지할 힘도 부족한 현실이다.
'밥블레스유2'는 절친한 사이인 4MC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이러한 결핍을 메워준다.
송은이와 김숙은 오랜 시간 함께해온 절친한 사이다. 송은이는 김숙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고자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로 잘 맞고 편한 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도연과 박나래 역시 신인 때부터 함께 코너를 짜고 생활했다.
이 네 사람은 서로의 에피소드를 대신 말해주기도 한다. 네 사람의 유대감에서 나오는 편안함은 보는 이들에게 안정을 준다. 친한 지인과 함께 대화하는 듯한 느낌도 선사한다.
'밥블레스유1'에서 최화정은 "편안한 사람들과 맛있는 밥을 먹는 게 제일 큰 행복이다"라고 했다. '밥블레스유2' 역시 이를 이어가며 출연진에게는 행복을, 보는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린 '밥블레스유2'. 시즌3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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