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뇨·회의감"..'개뼈다귀' 김구라X박명수X지상렬X이성재 '50세 찐 인생고민'[★밤TView]

발행:
한해선 기자
/사진=채널A '개뼈다귀' 방송화면 캡처
/사진=채널A '개뼈다귀' 방송화면 캡처


'반 백살' 방송인 김구라, 박명수, 지상렬, 배우 이성재가 '개뼈다귀'로 뭉쳤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개뼈다귀'에서는 만 50세 개띠 연예인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이 인생 중간 점검을 하러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출연자는 함께 할 멤버의 정체를 모르고 '개뼈다귀' 제작진 미팅을 했다. 박명수는 실루엣 뒤 지상렬의 사진을 보고 "얘 할 거야? 사람 착하니까. 나랑 동갑이긴 한데"라고 반응했다.


김구라의 실루엣이 공개되자 박명수는 "김구라는 나랑 약간 안 맞아"라고 걱정했다. 김구라 역시 "쉽지 않은 구성이야. 정준하 박명수는 아직도 싸우고 있더라고"라며 "우리가 대중적으로 너무 관심 받을 나이도 아닌데 박명수는 여전히 뜨겁길 원할 거다. 나는 그거랑 안 맞다"고 말했다.


동갑이지만 예능에서는 '개뼈다귀'로 처음 뭉친 김구라, 박명수, 지상렬은 투덜대면서도 "웃기긴 하겠다. 언젠간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스쳐 지나가긴 했지만 같이 한 건 처음이다. 이 조합이 좋은 것 같다"며 내심 기대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채널A '개뼈다귀' 방송화면 캡처


세 사람은 '개뼈다귀' 나머지 한 멤버를 만나기 위해 차량으로 멤버의 집에 이동했다. 김구라와 박명수가 "상투적인 개그를 하냐"며 어색해하자 지상렬이 DMZ 위치에서 중재 역할을 했다. 세 사람이 갖은 추측을 했지만 모두 실패, 나머지 한 멤버의 정체는 이성재였다.


김구라가 이성재 아이들의 근황을 묻자 이성재는 "25살 큰 애가 결혼해서 애가 10개월이다. 둘째 손녀가 다음 달에 나온다"라며 "아내는 캐나다에 애들과 같이 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지상렬에게 "(이성재가) 할아버지가 됐는데 넌 뭐하냐"고 물었고, 지상렬은 "나는 아내가 없잖아"라며 "부러워"라고 말했다.


지상렬이 김구라에게 "얼굴 빛이 좋아졌다"고 하자 김구라는 "요새 집에 즐거움이 있다"고 했다. 박명수가 "무슨 즐거움? 듣고 싶어"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같이 있는 친구가 자기 얘기 하는 걸 좋아하면 매일 얘기할 텐데, 자기 얘기 하는 걸 굉장히 안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성재는 "동거? 동거?"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50대 중년의 솔직한 토크가 이어졌다. 박명수는 "한 5년 전인가. 중간뇨가"라며 변화된 전립선 상태에 대해 고백했다. 이성재가 이에 공감하며 "제일 민망할 때가 운동하고 화장실 갔다가 나오면 다시 면바지에 민망하게 묻을 때가 있다. 손 씻다가 물 튀긴 것처럼 한 적이 꽤 있다"고 자체 폭로했다.


김구라는 "혈압도 당도 없는데 50살이 되니 기분이 바뀌었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바뀌었다. 박명수는 왜 맨날 '야' 이러지? 지상렬은 '아가미' 얘길 하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자기가 방송 제일 많이 하면서 뭘 보여주겠단 거야"라고 호통치는가 하면, "나는 구라 그건 좋아. 이게 연예인 옷이야?"라고 김구라의 의상을 지적해 모두를 웃게 했다.


/사진=채널A '개뼈다귀' 방송화면 캡처


김구라는 자신이 빨리 나이먹고 싶다며 "그때부터 편안하게 있고 싶다. 나이 먹고선 배철수 형을 모델로 해서, 60세 까지만 치열하게 하고 이후엔 잘하는 걸로 편하게 일하고 싶다"며 "지금 난 이 연예계를 즐기면서 하는 게 아니라 버틴다고 생각한다. 가족 문제도 있었다. 목적성을 갖고 일해서 리얼 예능이 맞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1993년 4월에 데뷔해서 한 번도 일주일을 쉰 적이 없다. 이게 천직인가 보다"라며 "92세나 94세에 무대에서 쓰러지고 싶다"고 자신이 하는 일에 애정을 보였다. 이성재는 "우리 가족들이 캐나다에서 정착했으니 내가 연기를 접고 캐나다를 갈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캐나다에 가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 그런 생각을 하니 내 자신이 무능해 보이더라"고 고백했다.


이후 네 사람은 각자의 멘토를 찾아갔다. 지상렬은 이성재와 다시 만나 카센타를 갔다. 이성재는 캐나다에서도 쓸 수 있는 기술을 익히러, 지상렬은 공구에 관심이 많아 자동차 정비를 배우러 갔다. 이성재는 차 정비를 배웠다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엔진오일의 위치도 못 찾아 굴욕을 당했다.


김구라는 엄용수를 찾아갔다가 이혼과 동거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게 됐다. 김구라가 방송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묻자 엄용수는 "나이는 70이지만 이룬 게 없다 생각하고 끊임없이 달려간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요즘 사람들이 '라디오스타'를 보고 나한테 예전처럼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내가 그때와 지금 궁금한 점과 갖고 있는 생각은 다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엄용수는 "내가 죽을 때까지 일하자고 생각한 것은 일로써 내 존재를 확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불교 방송에서 마가 스님을 찾아가 '행복'이 뭔지를 물었다. 박명수는 "요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아내한테 말하지 못한다. 아내는 '잠이나 자'라고 하고 아이는 안아주려 하면 피한다. 외롭다"고 말했고, 마가 스님은 "의무감들이 무겁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이민호 '변치 않는 비주얼'
안효섭 '압도적인 매력'
아크 '완벽한 컴백 무대'
이프아이, R U OK?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던데..★ 부동산 재테크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전반기 결산... 시청률 톱11 중 10경기가 '한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