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에서 가왕 바코드를 꺾은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바코드의 무대와 복면가수 4인의 솔로곡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2라운드 첫 대결의 주인공은 '가왕님 내 노래 들으면 하늘이 노래질걸요! 옐로우(이하 옐로우)'와 '아기염소 여럿이 가왕석 뜯고 놀아요 해처럼 밝은 얼굴로~아기염소(이하 아기염소)였다. '옐로우'는 양희은의 곡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창했다. 이어서 '아기염소'는 김현성의 'Heaven'으로 맞불을 놨다.
판정단 투표 결과 11대 10으로 '아기염소'가 승리를 거뒀다. '옐로우'는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옐로우'는 가수 우순실이었다. 우순실은 "이렇게 떨리는 무대인지 정말 몰랐다. '복면가왕'에서 가왕 하신 분들은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라는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노래를 잘하는 아이돌이 많은 줄 몰랐다"며 "7080 가수들도 분발해야겠다"고 했다.
우순실은 "가수는 오랫동안 노래하면서 여러분들을 위로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게 제일 큰 꿈이 아닌가 싶다. 얼마 전에 '첫사랑'을 발표했다. 꾸준히 여러분들께 노래로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가수는 오랫동안 노래하면서 여러분들을 위로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게 제일 큰 꿈이 아닌가 싶다. 얼마 전에 '첫사랑'을 발표했다. 꾸준히 여러분들께 노래로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을 장식한 건 '날도 좋은데 가왕석 한 번 가볼까? 좋은 날(이하 좋은 날)'과 '내 노래 들으면 우리 사귀는 거다. 오늘부터 1일(이하 오늘부터 1일)이었다. '좋은 날'은 서울시스터즈의 '첫차'를 선창했다. 이어 '오늘부터 1일'은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로 대결에 불을 지폈다.
판정단 투표 결과 14대 7로 '오늘부터 1일'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좋은 날'은 유지나였다. 유지나는 "한 분도 몰라봐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위너 강승윤은 '좋은 날'이 자신보다 어릴 것이라고 단언했던 바 있다.
유지나는 "제가 MBC '노들가요제'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MBC만 보면 친정집 보는 것 같다. 설레고 '내가 언젠간 복면가왕에 출연할텐데 왜 섭외를 안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유명하지 않으니까 시청자분들은 날 못 알아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섭외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이제 때가 왔다.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 유지나는 "빨리 스타가 되서 내 노래를 들려줄 날이 꼭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래 열심히 연습하고, 소리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살짝 눈물을 보였다.
3라운드에서는 '아기염소'와 '오늘부터 1일'이 맞대결을 펼쳤다. '아기염소'는 나얼의 '바람기억'으로 선공했다. '오늘부터 1일'은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열창했다. 가왕 '바코드'와 대결을 펼칠 복면가수는 판정단 투표 결과 16대 5로, '아기염소'가 선정됐다. 이어서 '오늘부터 1일'의 정체를 확인했다. '오늘부터 1일'은 가수 김현정이었다.
김현정은 "사실 긴장도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하고 왔다. 판정단분들이 따뜻하게 해주고 위로를 해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25년차를 맞은 김현정은 "부끄럽다"고 수줍어 했다. 그는 '그녀와의 이별', '멍' 메들리를 들려줬다. 앞서 강승윤은 듀엣하고 싶은 가수로 김현정을 꼽았던 바 있다. 이에 김현정은 "언제든지"라고 화답했다.
150대 가왕에 오르는 이는 300회 특집의 가왕으로 역사에 기록된다. 가왕 '바코드'는 4연승을 위한 카드로 박효신의 'HAPPY TOGETHER'를 선택했다. 150대 가왕이자 300회 특집 가왕은 판정단 투표 결과 17대 4, '아기염소'로 선정됐다. 4연승에 실패한 '바코드'는 인디 밴드 기프트 멤버 이주혁이었다. 이주혁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담이 많이 됐다. 긴장도 더 많이 했다. 집에 가게 되어서 홀가분한 마음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의 부뚜냥을 목표로 임했다는 이주혁은 "사실 요즘에 시국이 안 좋다 보니까 홍대 신 자체가 많이 죽었다. 저희 같은 공연 문화로 이름을 알려야 하는 팀들에게는 정말 힘든 시간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힐링 송을 검색해서 듣게 되더라. 클립 중에 양요섭 선배님의 영상을 보고 많이 위로도 많이 받고 위로를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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