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우새' 김태균이 컬투쇼 터줏대감다운 입담을 뽐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컬투 김태균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스페셜 MC로 김태균이 출연했다. 김종국 어머니는 "종국이가 명절때마다 컬투쇼에 문자를 보낸다"면서 특히 김태균의 출연을 반겼다. 김태균은 "그래서 저희는 '명절 통신원'이라고 부른다"고 답했다.
김태균은 7년 전에 어머니를 여의었다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 김태균은 "어머니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조기찌개를 좋아하셨다. 돌아가시기 몇달 전에 드시고 싶어하셨는데 못해드린 게 한이다"며 안타까운 속마음을 내비쳤다.
김태균은 어머니에게 술 때문에 등짝을 맞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태균은 "친구들과 술 마시고 무사히 집에 들어갔다. 욕실에서 비누칠하다가 기억을 잃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엄마 방에서 팬티만 입고 자고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나 둘이 새벽에 화장실 가려다가 놀랐다더라. 어머니가 덩치 큰 아들을 다 씻겨 재웠다"고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 김태균은 "프로게이머를 준비하는 중3 아들이 있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강사가 하루에 3시간 이상은 게임을 시켜주셔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냥 알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아들에게 최고 사양의 컴퓨터를 선물했고, "아들이 놀고 있으면 '들어가서 게임 안해!'라고 혼내기도 한다"고 전하며 남다른 집안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자신을 안 닮았으면 하는 점'으로 큰 머리를 꼽았다. 김태균은 "유독 신생아가 많은 날, 아들이 상위 5%의 머리 크기로 태어났다. 정밀 검사를 했는데 의사가 '유전이네요'라며 웃었다. 반면 굵은 목소리와 꾸준함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태균은 지금의 아내와 '연예인과 스타일리스트' 사이로 만났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공연장에서 솔로로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 있어서 프러포즈 결심을 했다. 매니저와 비밀 작전을 계획했는데, 정작 시간이 되자 아내는 자리에서 도망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의 15주년을 맞은 김태균은 '컬투쇼 베스트 사연'을 소개하며 모벤져스의 취향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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