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라이브'에서 한국 대표 천재 뮤지션 김수철을 조명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에서 '올 타임 레전드' 코너에서 김수철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철은 아버지 때문에 우리 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수철은 "음악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아버지 때문인 것도 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음악 공부도 공부니까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했죠"라며 교과 공부 대신 음악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기타를 통해 국악의 느낌을 주는 연구를 한 끝에 '기타산조'라는 독보적인 장르를 개척하기도 했다. 나아가 임권택 감독과 함께 영화 음악 작업을 하기도했다.
김수철은 영화 음악 녹음 당일까지 악상이 떠오르지 않아 빈 악보를 들고갔지만 당일 20분 만에 대금 연주 '천년학'을 작곡했고 영화 '서편제'에서 소개되며 최초로 성공한 국악앨범으로 손 꼽힌다. 당시 7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악 공부 13년 만에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만화 영화 주제곡, '치키치키차카차카' 작곡, 국민 가요 '젊은 그대', '나도야 간다', KBS 로고송, 1986년 아시안 게임 전야제 행사 음악 작곡, 1988년 서울 올림픽 행사 음악 작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산했다.
한일 월드컵 개막식까지 작곡하며 국악의 세계화에 앞장서기도 했던 천재 뮤지션 김수철은 인기를 좇기 보다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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