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가인이 '써클하우스'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 첫 MC로 활약했다.
24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써클 하우스'에서는 MC 오은영과 이승기, 한가인, 노홍철, 리정이 출연해 청춘들과 상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탈북보다 연애가 어렵다'는 탈북자 출연자 퐁당이가 나와 상대에게 물질적으로 퍼주게 되는 성향에 대해 털어놨다. 이에 노홍철은 출연자들에게 "사귄 지 일주일 만에 내 월급의 30%를 애인에게 선물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가인은 "할 수 없다"에 표를 던졌다.
오은영은 "그럼 반대로, 사귄 지 일주일 만에 상대 월급의 30%가 되는 선물을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한가인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할 수 있다"를 선택하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좋다"고 말했다. 이승기가 "줄 수는 없다면서요"라고 묻자, 한가인은 "30%는 너무 커"라며 웃었다.
앞서 이승기는 한가인의 첫 MC 출연에 "속았다"며 "알고 보니 한가인이 수다가 장난 아냐"며 폭로했다. 노홍철은 "한 다섯 시간을 하더라"며 거들었다. 이에 한가인은 "집에 가기 싫다. 아침부터 밤까지 녹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가인은 "아이가 둘이다. 내 원칙이 아이가 36개월이 될 때까지 직접 키우는 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그런데 얘네가 저와 유착관계가 생기고 정서가 안정될수록 내가 불안정해졌다. 실제로 불안장애가 와서 상담받은 적도 있다. 원래 웃음도 많고 장난도 많은 성격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말수도 줄어든다"라면서 "아기랑만 얘기하다 보니 공룡 소리나 호랑이 소리 밖에 낼 게 없다. 맨날 티라노랑 산다. 지금 여기서는 말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