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도둑들'에서 장동민이 장인과 함께 대둔산에 올랐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 2회에서는 개그맨 장동민이 장인과 함께 대둔산으로 향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동민은 대둔산 등반을 위해 장인과 함께 쓸 벙거지 커플템도 준비했다. 장동민의 장인은 "좋네. 멋쟁이 모자 샀네"라고 기뻐했다. 하지만 장인은 모자를 걸쳐 놓기만 하고 제대로 쓰지 않았다. VCR로 이를 확인한 장동민은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고, 홍진경은 "확고한 자신의 취향이 있으신 거 같다"며 위로했다.
장인은 지도를 보며 장동민에게 코스를 설명했다. 이를 본 홍진경은 "코스가 돌아가는 게 아닌가 보다"며 "일직선이네"라고 놀랐다. 이에 장동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진저리 냈다. 이어 두 사람은 케이블카를 타고 산행의 워밍업을 시작했다. 장동민은 인터뷰를 통해 케이블카에서 본 기암절벽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장동민은 "그 기암절벽을 봤을 때 '오늘 잘못된 날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힘든 산이 아니거든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진 끝없는 철계단에 장동민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장인이 앞장 서서 갔고 그 뒤를 장동민이 따랐다. 철계단을 오르면 금강 구름다리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장동민은 인터뷰에서 금강다리를 봤던 순간을 떠올리며 "사실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무섭다고 하면 그럴까봐 참고 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군분투 끝에 대둔산 정상에 도착해 함께 셀카를 찍었다. 장동민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정복감? 그때만큼은 기분 너무 좋았어요. 장인어른 덕에 이런 영상도 내 머릿속에 담는 구나. 뿌듯했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장동민은 인터뷰를 통해 "장인어른 올해 칠순이시거든요. 칠순 소원이 다 등산인가 봐요"라고 웃었다. 장동민은 "작년에 어머니 칠순이셨는데 어머니 소원이 한라산 가는 거였거든요. 어머니 모시고 백록담까지 가고 나서 다짐했어요. 다시는 산 안 간다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동민은 "근데 장인어른 칠순이시니까.. 가야죠"라며 고개를 숙였다. 홍진경은 장인어른 소원도 등산이셨냐고 묻자, 장동민은 "등산을 좋아하세요. 매일 하세요. 하루에 한 번씩 등산하신다"라고 답했다. 군산으로 향하면서 장동민은 "군대 제대하면서 다짐했는데 내 인생에 산은 없다고.. 괜히 일박 이 일로 가자고 말씀드렸나. 그래 이런 게 효도지"라고 중얼대며 폭소를 안겼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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