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부동산 중개 전문가'로 알린 박종복 씨가 공인중개사 사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13일 스타뉴스에 "KBS 2TV 예능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 VOD 중 박종복의 출연분을 모두 내렸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영상도 제작진 확인 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측은 박종복 씨가 그동안 여러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공인중개사'라고 말했고 여러 연예인을 언급하며 중개 보수도 받았다고 했지만 그는 공인중개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남구청은 최근 박종복 씨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 의뢰했다.
박종복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부동산 컨설턴트 회사에 중개보조원으로 등록돼 있었다고. 공인중개사법상 중개보조원은 매물에 대한 안내, 가격 정보 안내 등 중개 업무만 할 수 있고 공인중개사와 유사항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공인중개사로서 부동산 중개업 개설 등록을 하지 않는 자는 중개 행위를 할 수 없다. 이를 어긴 자는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며, 1년 이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박종복 씨는 지난달 '자본주의학교'에 출연해 자신을 '공인중개사 10기'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여러 예능에서 자신이 그동안 유명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를 맡아온 부동산 전문가로, '부동산계 BTS'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종복 씨가 속한 B부동산연구원그룹 부동산중개법인은 "박종복 씨가 내일(14일) 사과문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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