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러브FM '뜨거우면 지상렬' DJ로 발탁된 개그맨 지상렬이 날 것의 방송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18일 화상으로 진행된 SBS 라디오 파워FM, 러브FM 새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지상렬은 "우리가 매일 일기를 써 나가는데, 일주일 지나고 나면 '그때 어떤 일을 했었지' 생각할 때가 꽤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상렬은 이어 "하루 하루 남기는 방송이 아닌 그 시간대만 환기할 수 있는 방송"이라며 "쉽게 얘기하면, 버스 정류장 같은 방송이다. 선물 포장지 말고 검은 봉지처럼 가벼운 방송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지상렬은 특유의 개성 있는 입담으로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해왔다. 지상렬은 "기본적으로 크레파스처럼 색깔을 칠할 수 있는 것들이 머릿속에 장전이 되어 있다"며 "그렇지만 (라디오를 할 때는) 그때그때 날것의 것들을 많이 생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 미리 짜오면 다 안다. 날 것의 방송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뜨거우면 지상렬'의 콘셉트는 '고민 타파 버라이어티'다. 여러 고민을 안고 살 수 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 좀 더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조언을 담을 예정이다. SBS 라디오 측은 "기존 지상파 라디오 프로그램의 평이한 사연보다는 19금, 연애 등 좀 더 자극적이고 뜨거운 소재를 다루는 '매운맛 라디오'를 지향한다"고 전했다. 18일 오후 4시 첫 방송.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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