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손담비가 구설에 휘말렸다. 자신의 일이 아닌 남편의 동생, 즉 시동생의 범죄 혐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일 손담비의 남편이자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규혁의 동생인 이규현 코치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는 지난달 중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미수 등 혐의로 이규현 코치를 구속기소했다.
이규현 코치는 올해 초 10대 제자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규현 코치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과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규현 코치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지만, 과거 그가 미성년자 제자의 허리에 과도한 스킨십을 하는 모습등이 포착 돼 다시 회자되며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규현 코치의 성폭행 혐의에, 손담비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이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대중에게 늦게 알려진 가운데, 손담비가 이를 알았던 것 아닌지 질책하는 글들이 많다. 또한 가족의 죄로 인해 손담비까지 비난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결혼 이후, 거의 매일 SNS 게시글을 올리며 이규혁과의 신혼생활을 자랑하던 손담비는 지난달 24일 골프장 사진을 이후로 SNS 활동을 중단했다. 손담비의 마지막 게시글에는 악플이 도배가 되고 있다.
이규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뒤늦게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손담비의 SNS를 찾아가 사실 여부를 따져묻는 상황. 손담비는 이규혁과 결혼한 후 신혼 일상을 공개하는 등 SNS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으나 지난 8월 24일 이후 게시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올해 초 결혼한 손담비가 시동생의 범죄 혐위로 비난 받는 것은 가혹해 보인다. 손담비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이같은 악플이 쏟아지는 것은 안타깝다. 남편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나오고 자신의 신혼 생활을 일거수 일투족 공개한 손담비였기에, 남편 동생의 범죄 혐의에 대해 대중이 손담비에게 분노하는 것 또한 손담비에게는 감당해야 할 무게인 것일까.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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