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후 일부 예능 프로그램들이 애도에 동참하며 결방하고 있는 가운데, '바퀴 달린 집4'와 '세컨하우스'는 예정대로 정상 방송한다.
3일 KBS에 따르면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세컨하우스'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예정대로 첫 방송을 시작한다. '세컨하우스'는 도시를 벗어나 쉼을 향한 '도시인들의 로망'과 스타들의 자급자족 슬로우 라이프를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는 이태원 참사 여파로 취소됐지만, 방송은 차질 없이 전파를 탄다. '잉꼬 부부'로 알려진 배우 최수종, 하희라와 절친한 사이인 배우 주상욱, 조재윤이 시골의 빈집을 수개월 동안 고치고 꾸미며 셀프 안식처를 완성하는 과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tvN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4' 방송도 이날 오후 8시 40분 결방 없이 진행된다. 네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바퀴 달린 집'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tvN은 '바퀴 달린 집4'에 이어 편성된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도 예정대로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TV조선은 이날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 결방 소식을 알렸다. TV조선 측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라 오늘(3일) 방송 예정이었던 '국가가 부른다'는 결방됐다"며 "해당 시간에는 특집 영화 '기후변화와 지구 놀라운 하루'가 방송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찐친 이상 출발, 딱 한 번 간다면'도 이날 결방된다. 동시간대에는 'TV 동물농장-우린 같이 산다' 재방송이 대체 편성됐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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