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크로니클' PD "코로나 시국 해외 촬영, 코 헐 정도로 검사" [인터뷰③]

발행:
최혜진 기자
티빙 '푸드 크로니클' 이욱정 PD 라운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티빙 '푸드 크로니클' 이욱정 PD 라운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푸드 크로니클'의 이욱정 PD가 코로나 시국 속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요리인류 검벽돌집에서 티빙 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클'의 이욱정 PD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푸드 크로니클'은 감싸거나(Wrap), 동글납작하거나(Flat), 쌓아올린(Layer)다는 3가지 주제로 맛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는다. 만두, 쌈, 타코, 피자, 팬케이크, 샌드위치, 스시, 케이크까지 세상을 바꾼 8가지 음식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다큐는 지구 세 바퀴를 돌아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 여러 나라를 직접 발로 뛰고 취재하며 만든 작품이다. 그러나 코로나 시국 속 촬영을 진행했던 터라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다고.


"코로나19 검사를 하도 많이 받아서 코가 헐 정도였어요. 또 촬영 리스크가 너무 컸어요. 매번 다른 공간에 가서 다른 사람을 만나야 했죠. 그 사람들에게도 우리가 경계 대상이었고, 그래도 섭외도 쉽지 않았죠. 또 (제작진 중)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전면 중단이니 정말 노심초사했어요. 그래도 한 명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아 그게 기적이었어요. 한국에 와서야 다 걸리더라고요. (웃음)"


어려움 속에서도 '푸드 크로니클'의 촬영은 성공적이었다. 바로 철저한 사전 조사 덕분이었다. 이 PD는 "우리가 사전 리서치가 잘된 편이다. 지상파, 종편에 있을 때보다 절반의 (제작) 기간 동안 만들었다. 그것도 팬데믹 상황에서"라며 "저희가 정말 사전답사를 잘했다. 그래야 제작비도 절약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작업이 사전에 잘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스태프 외 촬영 감독들에게도 존경을 표했다. 이 PD는 "'푸드 크로니클' 같은 경우는 촬영 감독한테 어려운 작품이다. 자연, 인간, 요리까지 다른 영역들을 다 담아야 한다. 자연은 큰 스케일의 것들을 담아내야 하고, 인간은 굉장히 밀착해야 한다. 또 요리는 섬세해야 한다"며 "그걸 어떻게 찍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어떻게 보면 촬영 감독들은 A급 활약을 하셨다. 그 모든 것들을 잘 담아냈다"고 전했다.


이 PD는 누구보다 '푸드 크로니클'을 즐기며 작업했다. 그는 "이걸 찍으면서 5kg 정도가 불었다. 제가 먹는 걸 좋아해서 촬영하면서도 먹고, 스태프와도 밥을 또 먹었다. 제가 맛있게 먹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제가 먹을 때 집중하기도 하고, 맛을 궁금해한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앞으로 이 PD는 음식을 다룬 또 다른 다큐멘터리도 선보이고 싶단다. 이 PD는 "밥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하고 싶다. '푸드 크로니클' 시즌 2를 만든다면 밥을 주제로 하고 싶다. 김밥, 볶음밥, 비빔밥, 솥밥, 죽까지 5개의 밥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떡볶이를 소재로 한 3부작을 하고 싶다. 단순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떡볶이 안에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2부작 하기엔 단가가 안 나올 거 같아 3부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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