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송가인, 김호중이 '복덩이들고'로 수목극 시청률에 태클을 걸었다.
송가인, 김호중은 지난 9일 첫 방송된 TV CHOSUN '복덩이들고(GO)'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복덩이들고'는 송가인과 김호중이 그 동안 받은 팬들의 사랑을 되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역조공' 프로젝트다. 트로트 남매가 '복덩이 남매'로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에서는 송가인, 김호중이 돌발상황과 우여곡절 끝에 만난 시민들에게 깜짝 미니 콘서트를 열어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다.
방송 전 모은 관심 덕분일까, '복덩이들고' 1회는 1부 4.5%, 2부 3.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을 기록했다. 동시간대(오후 10시) 종편 시청률 1위다. 앞서 이 시간대 편성됐던 '수요일도 밤이 좋아'의 마지막회 시청률 1부 2.5%, 2부 2.3%보다 높다.
특히 '복덩이들고'는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한 KBS, MBC 수목극의 시청률 상승세에 태클을 걸었다.
'복덩이들고'와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0회. 11월 3일) 시청률 6.2%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진검승부'는 8회(10월 27일) 방송분부터 10회까지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9회 방송분은 6.3%를 기록, 올해 방송된 KBS 수목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복덩이들고'의 등장에 자체최고시청률 경신은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또한 이날 공교롭게도 시청률이 지난회보다 하락했다. 이날 방송분(5회)은 2.1%의 시청률로 집계됐다. 직전 방송분(4회. 10월 27일)이 기록한 시청률 3.6%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수치.
동시간대 시청률 수치를 살펴보면, '복덩이들고'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음을 알 수 있다. 송가인과 김호중의 예능 파워가 안방극장에 '복덩이'로 굴러들어온 셈. 앞으로 수요일 오후 10시대 방송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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