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이 사할린 동포 2세인 70세 할머니 의뢰인을 위해 공개 요청을 했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사할린에서 태어나 약 50년을 살고 한국에 온 사할린 동포 2세 할머니가 등장했다.
이날 이수근은 "러시아에 계실 때 많이 힘드셨냐"라며 타지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물었다.
의뢰인은 "고르바초프에서 옐친으로 대통령이 바뀔 때 많이 힘들었다. 일자리도 없었다. 한국과 러시아의 하늘길이 열리면서 들어왔다. 비자 때문에 3개월 후에 또 들어갔다 왔다를 반복했다"라며 어려움을 전했다.
서장훈은 "지금은(한국 생활) 어떤 점이 가장 힘드냐"라고 질문했고, 의뢰인은 "한국어를 잘 모르니까 뜻을 잘 못 알아듣는다. 은행이랑 공공기관, 주민센터나 복지 회관에서 서류를 작성하는 것도 힘들고 병원 다니기도 힘들다"라며 언어 장벽을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이름이 김영순 님이라 한국말을 잘 하실 줄 알았다. 기관에 가시기 전에 먼저 러시아어를 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장훈은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사는 곳이 어디시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안산이다"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의뢰인 김영순 어머니가 다니는 은행, 주민센터, 병원 이름을 모두 물었고, "주민센터, 병원 여러분들 중간중간 발음이 틀려서 못 알아들을 수도 있지만 귀를 기울이면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다. 어머니에 대한 배려를 해달라"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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