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오은영을 만난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방송 이후 놀라운 변화를 경험 중인 부부들의 '결혼지옥 그 후'가 공개됐다.
매일 이혼을 요구했던 아내와 이혼만은 절대 안 된다던 남편이 팽팽히 맞섰던 우이혼 부부와 배우 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우선 첫 번째로 상담 후 근황을 보내온 부부는 '이혼'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우이혼 부부였다. 촬영 당시 병명조차 모른 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던 아내는 남편의 막말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며 매일 이혼을 요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릴 적 부모의 이혼을 경험했던 남편은 이혼만은 절대 안 된다며 아내의 고통을 외면하기 일쑤였다.
어느 병원을 찾아도 이상 소견이 없다는 진단만 받아왔던 아내는 답답함에 무속인까지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담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난 후 셀프 카메라 앞에 선 아내는 "상담 후 바로 남편 방, 아내 방, 아이들 방을 각각 마련, 온 가족이 각방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이들 역시 오은영 박사와 상담 이후 엄마, 아빠가 싸우지 않고 사이가 좋아 보인다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아내는 오은영 박사와 상담 이후 단 한 번도 병원에 가지 않았으며 약도 많이 줄였다며 기뻐했다. 영상 말미 부부는 밝게 웃으며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를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두 번째로 상담 후기를 보내온 부부는 코미디언 조혜련의 동생 배우 조지환과 신입 쇼호스트로 첫발을 내디뎠던 박혜민 부부다. 촬영 당시 남편은 배우, 주식투자자, 배달업체까지 여러 직업을 전전하지만, 경제력을 사실상 상실한 상황. 아내 역시 십여 년간 미뤄뒀던 꿈을 좇느라 경제적인 어려움이 배가되어 서로를 탓하고 있었다. 설상가상, 며느리가 안정적인 직업인 간호사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시어머니까지 가세해 가족의 불화가 심각했다.
그로부터 약 1년여 만에 다시 만난 조지환, 박혜민 부부는 집안 분위기부터 달라져 있었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지원 사격을 받아 쇼핑 호스트로 본격 활약을 시작한 아내와 떡볶이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던 조지환은 아내 콘텐츠의 제작 PD로 전업한 근황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조지환은 무기력했던 전과 달리 요즘은 영상이 재미있을 때까지 밤샘 편집도 불사하는 열정을 선보여 보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했다. 두 사람 역시 시청자분들이 응원해준 만큼 앞으로도 오박사의 힐링 리포트를 꾸준히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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