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집사들', 잔잔한 감동 첫방..장민호 "감동 있네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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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KBS 1TV '장바구니 집사들'./사진제공=KBS 1TV '장바구니 집사들'
KBS 1TV '장바구니 집사들'./사진제공=KBS 1TV '장바구니 집사들'

'장바구니 집사들'이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1TV '장바구니 집사들'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4%, 수도권 기준 3.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바구니 집사들' 첫 방송에서는 집사장 한혜진, 장민호, 장성규와 집사 홍석천, 표창원이 출연해 두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장바구니를 전달했다.


집사장으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장바구니를 전달하는 임무를 맡은 한혜진, 장민호, 장성규는 영상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는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엄마한테 네가 잘못한 게 아니야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한 청년의 바람을 듣고 먹먹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매년 홀로서기에 나서는 2,500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올해 말까지 2500개의 장바구니를 만들 계획이며 이를 함께할 집사들도 모집 중임을 알렸다.


이후 첫 집사로 합류한 홍석천과 표창원이 등장했고 세 명의 집사장들과 함께 장민호와 한혜진이 장바구니를 전달한 두 청년의 이야기를 지켜보았다.


보육원에서 나온 자립 4년 차로 '뚝불'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청년은 부모님의 얼굴을 알지도 못하고 학창시절 왕따를 당했던 경험에도 불구하고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출연진들의 미소를 불러왔다.


평소 인스턴트 음식과 탄산음료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극단적 식습관에 길들여진 그를 위해 재래시장에서 장을 본 장민호는 1인 가구 일주일 평균 식재료비인 4만 8500원 한도내에서 간편식 금지, 제철 식재료 필수, 3대 영양소 고려라는 장보기 규칙을 지키느라 진땀을 흘렸지만 마치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분위기 속 상인들의 넉넉한 인심이 더해져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장민호의 장바구니를 받고 한껏 들뜬 표정을 지은 '뚝불'은 서툰 솜씨로 호박전과 생선구이를 만들어 식사를 했다. 자신이 보낸 식재료로 요리를 해서 먹는 모습에 장민호는 "기분이 좀 묘해요"라면서 "감동이 있네요"라 했다.


이어 자립 5년 차 '굴비'라는 닉네임의 청년이 등장했다. 친구와 시간을 보내며 활짝 웃음을 짓고 새로 입학한 학교에서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한 '굴비'는 집에 돌아와서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음악을 들었고 인터뷰를 통해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 품에서 자란 과거를 털어놓았다. 그녀는 "외로움이 너무 깊어지니까 그게 괴롭더라구요"라면서 같이 살 수 있는 가족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녀의 냉장고는 먹다 남은 음식과 음식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었고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끼니는 냉동볶음밥이나 간편식으로 해결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방송 말미 그녀의 집에도 장바구니가 배달되고 한혜진과 장성규가 장을 보는 모습이 공개되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장바구니 집사들'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매주 한 번 건강한 식재료가 담긴 장바구니를 후원해주고, 이를 통해 청년들과 우리 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연대를 만들어 나가는 먹거리 이음 프로젝트다. 25일 오후 10시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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