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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유태오 "♥니키리? 영혼의 반쪽..절 만들어줬어요" 눈물 [★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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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기자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 배우 유태오가 아내 니키리를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 출연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유태오가 출연했다.


이날 유태오는 파독 광부 아버지와 파독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보낸 유년시절부터 뉴욕에서 연기를 공부하다 니키리를 만나게 된 사연까지, 배우로 인정받기까지의 삶을 돌아봤다.


유태오는 12살 무렵, 아시아인을 향한 차별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학생뿐 아니라 선생님까지 "김치 냄새가 이상하다"고 구박했다고. 그는 그래서 한국에서 데뷔 19년 만에 신인상을 받았을 때 "우리나라에서 인정받았다는 게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유태오가 19년의 무명 시절을 견딜 수 있던 것은 아내 니키리의 든든한 지지 덕이었다. 그는 "뉴욕에서 식당 일을 하다 잠깐 쉬러 나왔는데 저 멀리 귀여운 여자가 보이더라. 안 보일 때까지 서로 쳐다보다 그냥 헤어졌다"며 두 시간 뒤 니키리가 다시 식당으로 왔다고 전했다.


이어 "수다 떨다 니키가 '오늘 밤 저희 집에 오시겠냐'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니키리가 3일 뒤 한국에 가야했던 것. 유태오는 그날 니키리의 집에서 "밤새 얘기만 했다"며 "니키는 친구한테 '결혼할 남자를 만난 것 같다'고 했다더라"고 말해 설렘을 안겼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유태오는 무명 시절 "통장에 0원이 찍힌 적도 있었다"며 "니키의 작업으로 잘 메꿀 수는 있었지만 너무 미안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참 돈 못 벌었을 때는 신발도 고르다 내려놨다. 2만 원이 아까워서. 다시는 그렇게 안 되게 열심히 할 거다"며 울컥했다.


또한 "사실 고생한 얘기를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왜냐면 니키가 '고생한 거에 비해 얼굴이 너무 고생 안 한 것 같다'고 해서"라면서도 니키리는 자신과 "한 영혼을 반으로 나눈 것 같다"며 또 다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유태오는 "참 운명적인 만남인 것 같다. 만약 안 만나게 됐다면 러시아에서 삐에로 학교를 다니려고 했다. 삐에로 노릇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나이 서른 다섯 이후의 제 인생이 안 보였다"고 울먹였다.


끝으로 "니키가 저를 만들어준 거다"며 결국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한 무명 시절을 함께 견뎌온 유태오와 니키리의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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