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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 SG워너비 밝힌 이효리 미담.."기사 보도 전 알아봐 줘" [★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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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가수 SG워너비(이석훈, 김진호, 김용준)가 이효리의 미담을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이효리의 레드카펫')에는 정재형, 이은지, SG워너비, 스윙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SG워너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인조 보컬리스트다"라는 이효리의 소개에 히트곡 '라라라'를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세 사람은 다소 긴장한 듯 어쩔 줄 몰라했다. 알고 보니 오랜만에 방송 출연이었던 것.


김용준은 "굉장히 오랜만에 완전체 방송이다. 6년 만인 것 같다"면서 "첫 곡으로 '라라라'를 불렀는데 요즘 MZ 세대에게는 '아빠 차에서 즐겨듣는 노래'라고 하더라"라며 머쓱해했다.


/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이석훈은 SG워너비 멤버로 합류하기 전 이효리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누나는 기억을 못 하실 건데 나에게는 찬란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굉장히 좋은 기억이다. 가수가 데뷔를 하면 기사가 나지 않나. 기사도 안 난 상태에서 내 첫 무대는 축가였다. 걸어가고 있었는데 누나가 차 문을 열고 나오면서 '너가 석훈이구나. 반가워'라고 해주셨다. 그때는 나라는 존재를 아무도 모를 때라고 생각했다. 나를 처음 가수로 알아봐 준 사람이 이효리였다. 나에겐 굉장히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효리는 "그래서 신인들만 노리면서 인사하고 다닌다. 신인들은 인사해주면 그 기억을 평생 못 잊는다. 이름까지 살짝 기억해서 끝에 불러주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진호는 지난해 10월 결혼 이후 '레드카펫'이 첫 방송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다"라며 신혼 생활을 만족해했지만, 이효리는 "작년 10월이면 아직 행복할 때다"라며 웃었다.


/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SG워너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그동안 발표한 곡이 무려 200곡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 중 '이효리'라는 이름이 나오는 노래가 있다고. 김진호는 "제주도에서 '이효리' 이름을 써도 되냐고 허락 받았던 거 기억나시냐"라며 '만나자'를 열창했다.


이어 SG워너비는 기억에 남는 활동이 언제인지 묻자 다같이 똑같은 생각을 한 듯 박장대소했다. 김용준은 "셋 다 같은 마음일 거다"면서 "'라라라' 앨범 끝나고 '사랑해'라는 곡으로 활동했었다. 당시 사장님께서 '너희의 이번 콘셉트는 비틀즈다'라고 하셨다"라며 당시 활동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본 김용준은 "멀리서보면 흑면봉 세 개 같다"라며 과거를 추억했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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