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윤혜진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겸 작곡가 박선주, 안무가 배윤정, 발레리나 윤혜진, 모델 박제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혜진은 남편인 배우 엄태웅과 첫 만남에 대해 "모나코로 가게 된 상태에서 (엄태웅을) 처음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소개팅이 들어왔는데 상대방이 엄태웅이라는 사실을 알고 탄식했다. 그런데 그 소개팅 자리에 (엄태웅 누나인) 엄정화가 있다는 거다. 그래서 거절을 못 하고 소개팅 자리에 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태웅은) 그 자리에서 한 마디도 안 했다. 어색하게 자리가 마무리됐는데 갑자기 엄태웅한테 전화가 와서는 '얘기를 더 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렇게 우리집까지 왔는데 스포츠카로 바꿔 타고 왔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윤혜진은 "'차따위로 나를 꼬시려고?'라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배우라서 왕자병도 있고 꾸미기 좋아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살 줄 알았는데 어묵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좋게 보였다"고 엄태웅에게 호감을 느낀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어묵집이 자기 고향인 제천이라고 하더라. 그 후로 매일 만났다"고 전했다.
옆에서 이를 들은 박선주는 "결혼은 무조건 타이밍 같다"고 거들었다.
한편 윤혜진은 엄태웅과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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