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시윤이 속세와 완전히 단절한 채 극한의 캠핑을 즐기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자기 관리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윤시윤의 기상천외한 2박 3일 캠핑기가 그려졌다.
윤시윤은 스스로 "속세를 차단하겠다"며 캠핑카를 타고 홀로 여행을 떠났다. 본격적인 캠핑에 앞서 그는 '한 번 잠그면 절대 못 여는' 금욕 상자를 꺼내 스마트폰을 집어넣고 3일간 잠금 설정을 걸었다. 예상치 못한 결단에 스튜디오의 어머니 패널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준비해 온 2G 폴더폰으로 회사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속세를 차단하려고 캠핑에 왔다. 드라마를 몇 달간 찍다 보니 사람들도 만나서 놀고 싶더라. 그런데 바로 연극 들어가니까 마음이 풀어지면 안 될 것 같았다. 역할과 감정에 집중하려 한다"며 이번 캠핑의 이유를 진지하게 밝혔다.
하지만 속세 차단 선언과 달리 그의 캠핑 라이프는 오히려 '극강 계획형'의 진수를 보였다.
스마트폰 대신 2G 폰에도 분 단위로 알람을 맞춰 하루 일정을 관리한 것. 첫 번째 일정은 '짐 정리'였다. 캠핑카 내부를 색깔별로, 오와 열을 맞춰 완벽하게 정리하는 모습은 물론 3일치 옷을 전부 스팀 다리미로 다려서 정리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어머니 패널들은 경악했다.
윤시윤의 강박적 관리법은 침대에서도 이어졌다. 캠핑카 침대에는 커버와 베드스카프를 깔고 그 위에 나무 판자를 설치했다. 그는 "잘 때 말고는 절대 눕지 않겠다. 누울 시간에 대본을 보자. 3일이 생각보다 짧다"며 나태함을 차단하기 위해 침대 사용 자체를 원천봉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냉장고 안의 음료와 생수도 짝수로 맞춰서 깔끔하게 정리했고, 수평을 맞추는 것을 좋아한다며 캠핑카 가스레인지 위에 덮개를 가져와 덮는 철저함을 보였다.
식사 준비도 예사롭지 않았다. 윤시윤은 3일 치 식단을 미리 계획해 손수 밀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식재료를 하나하나 칼질해 날짜별로 분류했으며, 심지어 모든 재료를 동일한 크기로 맞춰 썰어내는 모습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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