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장우의 '두유노집밥'을 향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MBN·MBC에브리원 '두유노집밥'은 연예계 대표 미식가 이장우가 세계 각지의 골목 시장과 현지 가정집 부엌을 누비며 한국식 집밥을 선보이는 새로운 글로벌 여행 예능이다. 보통의 여행·음식 프로그램이 유명 맛집이나 관광지를 탐방한다면, '두유노 집밥'은 훨씬 더 생활적이고 진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장우가 현지의 시장과 골목을 직접 누비며 그 나라의 '진짜 식재료'와 '로컬 음식'을 맛보고 탐구하고, 유명 레스토랑이 아닌 삶의 현장을 통해 진짜 미식을 보여주는 여정을 담아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이장우가 낯선 현지 가정집의 부엌에 들어가 한국식 집밥을 직접 차려주고, 현지인과 함께 나누며 친구가 되는 과정이다. 화려한 요리가 아닌, 한국인이면 누구나 익숙한 된장찌개, 김치볶음밥, 고등어조림, 무생채 같은 따뜻한 집밥 한 상으로 마음을 전한다. 9일 첫 회에서 이장우는 태국 논타부리의 83세 고등어 장인을 찾아가 현지 생선 '쁠라투(고등어류)'로 한국식 고등어조림을 만들었다. 또한 두부뭇국과 현지 파파야·망고를 한국의 무생채처럼 무쳐낸 반찬까지 준비해 가족들과 나누며, 냉장고 속 재료를 한국식으로 풀어낸 이장우의 아이디어가 현지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낯선 부엌에서 직접 한식을 요리하며 마음을 나누는 교류가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특히 메인 출연자인 이장우가 생각보다도 훨씬 진정성 있게 '먹고, 만들고, 나누는' 즐거움을 보여줬다. 이장우 특유의 넉살과 긍정적인 마인드 덕분에 현지인들과도 자연스럽게 섞이며 케미를 이끌어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런 이장우의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낯선 부엌에서 직접 한식을 요리하며 마음을 나누는 교류가 있는 '두유노 집밥'은 시네마 영상 장비로 담아낸 생생한 현지 풍경과 고퀄리티의 음식 연출이 특징이다. 현지의 생생한 일상을 영화처럼 담아내고, 이장우의 가감 없는 먹방과 유쾌한 모습이 어우러져 '힐링'과 '예능' 사이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역시 "언어나 문화가 달라도 함께 둘러앉아 나누는 밥 한 끼면 (서로 마음이) 통한다"며 집밥 여행의 진짜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16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두유노집밥' 2회에서는 이장우와 뱀뱀이 태국 길거리 음식의 성지, 왕랑 시장을 접수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앞서 논타부리에서의 '집밥 대접' 미션을 성공리에 마친 '태국 집밥 콤비' 이장우와 뱀뱀은 '쁠라투장인' 롱 할아버지 댁을 떠나 수상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위액이 요동친다"며 배고픔을 호소한 이장우를 위해 뱀뱀은 타이티(태국식 냉차)와 연유 듬뿍 태국식 팬케이크 로띠를 주문한다. 이장우는 시원한 냉차 한 모금과 로띠 한입에 행복해하며 "밀가루 전병에 꿀을 뿌린 맛"이라고 감탄한다.
이윽고 두 사람 앞에 도로 전체가 노점으로 꽉 찬 '길거리 음식 천국' 왕랑 시장이 펼쳐진다. 이장우는 "첫 판부터 이러면 반칙이지~"라며 설레어하고, 곧바로 '킁킁 장우' 모드를 발동, 돼지고기 식빵 튀김, 태국식 크레페, 코코넛 푸딩, 닭튀김, 생선살 튀김, 태국식 쌀과자, 부추 만두까지 백발백중 길거리 맛집을 저격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인다. 그런데 먹자마자 바로 옆 가게로 이동하는 이장우를 향해 "형, 매번 가게 다 들리실 거냐?"고 묻고, 이장우는 당연하다는 듯 "그럼 안 돼? 많이 먹어야지~"라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
먹거리 시장을 지나 우연히 옷가게를 발견한 이장우는 "땀으로 옷이 다 젖었는데 잘됐다"며 즉석에서 현지 의상을 쇼핑한다. 사이즈 걱정도 잠시, 5XL까지 구비돼 있다는 말에 기뻐하며 커다란 코끼리 프린팅이 그려진 현지복을 착용한 그는 "너무 시원하다"며 연신 감탄한다. 뱀뱀도 같은 옷을 세트로 맞춰 입으며 '코끼리 커플룩'을 완성한다. 이어 쿨하게 결제를 마친 이장우는 "태국 올 땐 옷 안 가져와도 되겠다. 와서 사면 된다"며 만족스러워 한다.
태국 바람에 펄럭이는 현지복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은 먹방 투어에 다시 시동을 건다. 이장우는 "내가 맛집을 찾았다"며 직접 길을 이끌자, 뱀뱀은 조금 전 로띠와 음식 7개를 먹은 이장우를 향해 "근데 형 아직도 배 안 부르신 거냐"며 놀라워한다. 이에 이장우는 "너 배불러?"라고 반문하며 '먹기강'을 잡는다. 뱀뱀은 "먹으면 또 먹죠"라며 이장우에 지지 않는 '먹방 꿈나무'의 열정을 내뿜는다.
과연 이장우가 안내한 로컬 맛집에서는 어떤 태국 음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리고 두 사람의 '위 리셋 먹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MBN·MBC에브리원 '두유노집밥' 2회는 16일 오후 10시 20분 안방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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