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톱텐쇼' 최고 5.6% 찍었다..신승태 MVP 등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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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사진=MBN ‘한일톱텐쇼’
/사진=MBN ‘한일톱텐쇼’


박서진부터 강문경까지 '현역가왕2' TOP7가 MBN '한일톱텐쇼'에서 약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한일가왕전2' 대결에 대한 의욕 충만 각오를 다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57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5.6%, 전국 시청률 4.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6주 연속으로 전 채널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역가왕2' TOP7이 '현역가왕1' 멤버들과 한국,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명곡들로, '글로벌송 콘테스트'를 펼치며 '한일가왕전2' 우승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먼저 '현역가왕 재팬' TOP7의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현역가왕1' 가왕 전유진이 "소문에 '현역가왕 재팬' 멤버들이 엄청나다고 들었다"라는 말을 전해, 비주얼뿐 아니라 실력을 갖춘 일본 현역들의 등장을 예고했다. 이에 강문경은 "긴장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지만, 박서진은 "한 달 남았다. 일본 현역들이 잘생겼다고 해도, 한 달이면 저희도 충분히 잘생겨질 수 있는 기간이다"라고 당찬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박서진은 또박또박 일본어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본 TOP7 긴장하세요. 박서진이 갑니다"라고 목청을 높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일가왕전2' 대비 모의고사 무대인 만큼 특별 심사위원으로 초빙된 설운도가 등장했고, "우리가 또 일본에 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냐. 조목조목 점검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설운도의 픽으로 MVP가 탄생 된다고 알려 긴장감을 높였다.


첫 번째로 '한일가왕전1' MVP '김다현을 이겨라'가 진행됐고, 진해성과 김준수는 김다현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평소 철저한 준비성으로 소문난 진해성은 '한일가왕전2'를 앞두고 "외모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독설이 쏟아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설운도는 "굉장히 중요한 생각이다"라며 '플러스 3점'을 부여해 웃음을 일으켰다. 진해성은 1955년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0주간 1등을 했던 곡을 번안한 안다성의 '체리핑크맘보'를 살랑살랑 맘보댄스와 보이스로 완성하는 대변신 무대를 선보였다. 김준수는 '슬픈 인연'을 우리 소리의 한이 느껴지는 '김준수표'로 소화했다. 김다현은 대만가수 등려군의 첫 일본 진출곡으로 NHK 연말 대상까지 휩쓴 '공항'을 완벽한 일본어로 열창해 국경을 넘은 감동을 선사했고, 승리를 얻었다.


'스페셜 듀엣전'에서는 '형제 듀엣' 신성-박서진과 '남매 듀엣' 신승태-김다현, '자매 듀엣' 아키-김유하가 맞섰다. 신승태-김다현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이스 프리마의 '싱싱싱'을 뮤지컬 같은 무대로 꾸며 "음반을 내도 되겠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박서진과 신성은 2000년도 번안 발매한 왁스의 '오빠'라는 의외의 선곡으로 나섰고, 박서진은 이전과는 달리 '퍼포박 오빠'의 면모를 뽐내며 신성과 중독성 있는 '탈골 댄스'까지 선보여 시선을 강탈했다. 아키-김유하는 이성애가 번안해 발매한 '그 옛날처럼'을 청아한 목소리로 선보여 감동을 끌어낸 끝에 승리를 안았다.


마이크를 뚫고 나오는 성량 '마이진을 이겨라' 대결에는 에녹이 상대를 자청했다. 마이진은 설운도가 작곡해 한일 양국에서 발매한 주현미 데뷔 40주년 기념 신곡 '안오네'를 택했고, 에녹은 지난 15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디지털 싱글인 오자키 키요히코의 '다시 만나는 날까지'를 선보였다. 에녹은 음을 쥐락펴락 갖고 노는 보이스로 현장을 감탄하게 했고, 마이진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흥신'을 폭발시켰다. 승리는 에녹에게 돌아갔다.


'전유진을 이겨라' 대결에서는 "이기고 싶은 분 나오라"는 MC 강남의 말에 '현역가왕2' 멤버들이 전원 "가왕이 가야지"를 외쳤지만, 박서진은 "내가 왜 해요"라고 거부권을 발동해 웃음을 일으켰다. 전유진은 "한일전 우승의 팁을 달라"는 박서진에게 "처음에 일본 관객들이 무표정해서 긴장했지만, 나중에 조용히 눈물을 흘리면서 감동받는 걸 봤다.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될 것 같다"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박서진은 영화 '첨밀밀' OST인 진분란의 '월량대표아적심'을 특유의 감정 폭격으로 완성했다. 전유진은 80년대 메가 히트곡인 미국 여성 듀엣 웨더걸스의 'It's Raining Men'이 원곡인 버블시스터즈의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를 폭발적인 고난도 고음과 섹시한 댄스로 선보여 '디바 전유진'의 위엄을 과시하며 승리했다.


'설운도 히트곡 대결'에서는 마이진-별사랑이 설운도의 일본 첫 진출곡이자 최단기간 히트곡인 '잃어버린 30년'을, 에녹은 설운도가 작사한 자신의 곡 '오늘 밤에'를, 김준수는 가장 글로벌한 히트곡 '쌈바의 여인'을, 강문경은 설운도의 갈매기 웃음을 유발할 '갈매기 사랑'을 선곡했다. 강문경은 구성진 꺾기 엔딩으로 "곡 해석력이 뛰어났다"라는 극찬을 받았고, 마이진과 별사랑은 정통 트롯의 참맛을 터트리며 설운도의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김준수는 인생 첫 쌈바 춤에 도전, '댄린이'를 탈피하는 열정을 토해 설운도를 무대에 등판하게 했고, 에녹은 설운도와 커플 트위스트를 시전했다. 승리는 모든 것이 좋았다는 설운도의 평가를 받은 김준수에게 돌아갔다.


극세사 감성 장인 '별사랑을 이겨라'에서는 최수호와 신성이 손을 들었다. 최수호는 공식적으로 부르는 첫 일본 노래라며 드라마 '수퍼 리치' OST이자 13주 만에 재생 2억 회를 돌파한 유우리의 '베텔기우스'를 감성 에이스답게 소화했다. '9월의 신부' 별사랑은 30년대 일본어로도 발매됐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로 설운도로부터 "요즘 사랑하죠"라는 평을 듣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톱텐쇼 공식 엔돌핀' 신성은 중국 가수 공추하의 '몽중인'을 번안한 현인의 '꿈속의 사랑'을 부르던 중 의도치 않게 '스카프 놓치기 퍼포'를 펼쳐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멤버들은 "오늘은 왜 안 나오나 했다"라고 웃다가 눈물까지 흘리며 '우당탕탕 신성 매직'을 입증했다. 급기야 '퍼포 실수'로 대폭소를 일으킨 한 신성이 승리를 차지하자, "깜짝카메라냐"라는 반응과 "세계적으로 웃긴 무대였다"라는 평가가 쏟아져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일본 국가대표팀 에이스였던 '아키를 이겨라'에서는 김유하와 신승태가 도전자로 손을 들었다. 중국어를 독학 중이라는 김유하는 영화 '첨밀밀' OST 'I'm still loving you'를 능숙한 중국어와 깜찍 댄스로 선보여 "요즘 애들은 진짜 다르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아키는 첫 소절 만에 명불허전 '아키 빛깔'을 뿜어내며 모두의 두 손을 부여잡게 만들었다. 신승태는 "기권 있어요? 하차는 없어요?"라고 긴장감을 내비쳤지만, 조영남이 번안해 부른 '물레방아 인생'을 '다 같이 노는, 흥 폭발 무대'로 만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설운도는 신승태를 향해 "어린 친구들을 배려하는 것 없이, 노래까지 잘 불렀다는 자체가 기분 나쁘다"라는 독설 심사평을 건넸지만, 마지막에 자신이 뽑은 MVP로 신승태를 호명하는 대반전을 선사했다.


모든 대결이 끝난 후 박서진은 "한 달 정도 남았다고 했는데, 그 기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진다. 하루빨리 그분들을 만나 대결하고 싶다"라고 '한일가왕전2'를 앞둔 자신감을 드러냈고, 진해성은 "대한민국 TOP7 파이팅"을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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