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은정의 기억상실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29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서는 남편 황기찬(박윤재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기억을 잃은 척 연기하는 강재인(함은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인은 김도윤(서준영 분)에게 교통사고 이후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 연기하고 있었다고 실토했다.
재인은 자신을 망가뜨린 기찬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집에서 생활하며 철저히 기억상실 연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인은 강세리(이가령 분)가 지켜보는 앞에서 기찬에게 입맞춤해 질투심을 유발하는가 하면 세리의 귀걸이를 침실 바닥에 떨어뜨려 기찬을 당황케 했다. 재인이 꾸민 짓임을 까맣게 모르는 기찬은 "유치하게 귀걸이 바닥에 던져 놓고서 어쩌자는 거냐. 나를 숨 막히게 조여오는 건 강재인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다"라고 세리를 다그쳤다.
재인은 또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시어머니 노숙자(이보희 분) 앞에서 착한 며느리 코스프레를 하며 그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재인은 숙자가 새우 알러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음식에 새우 가루를 넣고 세리에게 뒤집어씌우기도 하고, 자기 옷을 마구 찢은 뒤 숙자가 했다고 오해하게 했다.
그는 "그 집에 들어가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느냐"고 걱정하는 김도윤(서준영 분)에게 "나는 죽었다 살아났다. 다시 살아나니까 못 할 일이 없고 무서운 것도 없다"고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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