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먹먹한 고백 "20살 때 조현병..故 김광석과 대화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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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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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배우 정은혜가 시선 강박증, 조현병을 겪으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400회 특집에는 신혼 생활 중인 정은혜, 조영남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주인공 정은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배우 한지민 언니 역으로 사랑받은 다운증후군 캐리커처 작가다. 이들 부부는 발달장애인 공공일자리에서 만나 1년 간 연애 후 지난 5월 결혼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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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어머니는 정은혜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교육적인 방법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다. 도시의 큰 학교도 다녔다가 시골의 작은 학교도 다녔고, 대안학교도 갔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대안학교 축제날 (정)은혜가 혼자서 어두운 교실 구석에서 편지를 쓰고 있었다. 그 편지 내용이 '엄마 언제 와. 혼자 있다. 무섭다. 심심하다'였다"고 떠올렸다.


또한 "그 이후로 학교 교육 받는 것을 그만뒀다"면서 "당시 (학교는) '나는 장앤인이야, 나는 지켜보는 사람, 나는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정체성만 만들어 준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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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아버지 역시 "성인이 된 은혜는 갈 곳이 없었고, 결국 동굴 속에 들어갔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고, 정은혜 어머니는 "그때 은혜는 사회로부터 완전히 단절됐다"고 설명했다.


당시에 대해 정은혜는 "되게 힘들었다. 시선강박증도 오고 조현병도 왔다"고 고백했다.


이에 옆에 있던 정은혜 어머니는 "그때 누군가와 대화도 하고 그러지 않았냐. 누구였냐"고 물었다.


정은혜는 "고(故) 김광석"이라고 답하며 자신의 지난날 조현병 증상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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