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유재석이 결혼 전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임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임성훈이 진행을 맡았던 MBC 연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에 대해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방영됐다. 사랑의 작대기를 최초 도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연애 프로그램이 많아졌는데 '사랑의 스튜디오'가 국내 연애 예능의 원조격"이라고 말했다.
임성훈은 "'사랑의 스튜디오'에 출연해서 결혼에 골인한 분이 마흔 몇 쌍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주례 부탁도 많이 받았는데, 그때 내 나이가 사십 대라 거절했다. 제가 했던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만히 이를 듣던 유재석은 돌연 "저도 출연했었다. 연예인 특집에 출연해서 둘리 춤도 추고 여성분을 선택하기도 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성훈은 깜짝 놀라며 "그때 커플이 됐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안 됐다"고 씁쓸하게 답했다. 당시 유재석은 1표를 받았지만 사랑의 작대기가 어긋났다고.
이에 임성훈이 "그때 내가 짝 안 된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서 사과하고 그랬다"고 말하자 유재석은 "저한테는 사과 안 하셨다"고 놀려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유재석은 2008년 나경은 MBC 아나운서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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