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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母, 20살에 출산 후 아들 홀로 키워..처음 밝힌 가정사 '뭉클' [미우새]

발행:
김미화 기자
/사진='미우새'
/사진='미우새'

배우 윤시윤의 가정사가 공개 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6%로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13.8%로 일요일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하며 '9주년'의 관록을 과시했다.


이날 프로그램이 방송 9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MC 신동엽은 "올해가 미우새 결혼 풍년이었다. 결혼 소식을 알린 미우새 아들들만 해도 6명이다. 10주년에는 서장훈의 좋은 소식을 기원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9주년 특집으로 윤시윤 母子의 몽골 여행기 1탄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밝힌 윤시윤 母子의 뭉클한 가족사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스페셜 MC로 등장한 정일우는 "부모님 케어를 받다 보니 혼자 나가 살아야 할 생각을 못 한다. 지금까지 열애설이 없었는데 이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기념일마다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교문 앞을 소녀들로 꽉 채웠다는 정일우는 학창 시절 이민호와 대방동 킹카로 유명했다는 과거 일화가 밝혀지자 "민호는 진짜 빛이 났다. 기무라 타쿠야 닮은 느낌이었다. 어릴 때 같이 다녔다. 각자 어필 포인트가 달랐다"라고 수줍게 인정했다. 서장훈은 "살면서 그런 적이 한번도 없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라고 거들었다.


/사진='미우새'

'칼각 정리왕' 윤시윤이 어머니와 몽골 여행을 떠났다. 긴 생머리에 동안 미모를 뽐내며 등장한 시윤 母에 母벤져스는 "진짜 엄마냐? 극 중에서 만난 엄마 같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단촐한 어머니 짐과는 달리, 꼼꼼하게 짐을 챙긴 윤시윤에게 시윤 母는 "방을 같이 쓰는 건 싫다. 잠잘 때만은 편하게 자고 싶다"라고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시윤 母는 "너네 집에 다녀올 때마다 '저거 장가가기 힘들겠는데'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시윤은 "남는 건 사진뿐이다"라며 엄마를 모델로 계속해 인증샷을 찍었고, 열정이 과다한 아들의 주문에 녹는 아이스크림을 먹지도 못하는 시윤 母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벌써 피곤하네", "난 저러고 못 다닌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또한 윤시윤은 안주 봉지를 옆으로 뜯은 어머니에게 "이렇게 뜯지 말라니까"라며 질색하며 '정리왕'답게 예민하게 굴어 母벤져스의 야유를 받았다.


윤시윤은 "너무 어릴 때부터 엄마는 일만 하지 않았냐"라며 홀로 자신을 키워야 했던 엄마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처음으로 꺼냈다. 시윤 母는 "그때 당시에는 내가 엄마니까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나도 어렸던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시윤 母는 "100일 조금 못되어서 할머니 집으로 보내서 언제부터 걸음마를 했는지도 내가 모른다. 미용실 할 때는 손님들 앞에서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 해서 방에 있다 손님이 가면 '엄마 엄마' 실컷 부르며 뛰던 게 기억난다" 라고 회상하다가 결국 눈물을 흘려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무려 16.4%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사진='미우새'

윤시윤은 "내가 엄마 나이가 되어보니 20대 때 아무것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엄마에게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여러 가지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MC 신동엽은 "저도 집이 어려워져 할아버지 댁에 맡겨졌던 적이 있는데데 일주일에 한 번 부모님을 보면 데려가 달라고 울었던 기억이 나서, 보면서 중간에 조금 힘들었다." 라며 "윤시윤이 정말 잘 커줬다"라고 공감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 현봉식의 일상도 공개됐다. 김희철과 배정남이 현봉식의 집을 찾았고, 이중 현봉식이 가장 동생이라는 사실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1984년생으로 동갑내기 유연석, 이준혁, 세븐, 김용준, 쌈디와 같이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현봉식은 "아직까지도 손호준이 나한테 말을 못 놓는다. 나는 고 1때부터 이 얼굴이었는데"라며 과거 사진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봉식은 "김혜수 선배가 '자기야 우리 대사 한번 맞춰보자' 하는데 스태프가 그걸 듣고 '우리 언니가 저렇게 버릇없는 사람이 아닌데'라며 걱정했다고 한다. 사실은 나보다 14살 위인데"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현봉식은 "임수정 선배도 제가 후배라고 하는데 끝까지 농담하지 말라며 나를 선배로 알고 가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현민이 엄마의 소개팅 주선에 나섰다. 윤현민은 "나는 스무 살 때무터 엄마가 재혼하는 게 꿈이었다"라며 38년간 혼자였던 어머니의 황혼 연애를 응원했다. 그러나 현민 母는 "아들도 장가를 안 갔는데 내가 뭘"이라며 거절했고, 윤현민은 "엄마 연애하면 나도 연애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아들에게 메이크업까지 받고 플러팅 기술까지 전수받는 현민 母의 모습에 진혁 母까지 덩달아 부끄러워하자 신동엽은 "곧 새끼 칠 텐데 잘 보고 배우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소개팅 당일, "영화배우 아네트 베닝을 닮았다"라는 상대의 외모 칭찬에 수줍어하던 현민 母는 이혼 후에도 자녀 양육을 위해 前배우자와 교류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소개팅 상대와 빠르게 친해졌다. 소개팅 막판에 현민 母는 아들이 알려준 '손수건' 플러팅으로 상대에 대한 호감을 표시, 스튜디오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NEW 미우새'로 돌아온 윤민수가 합류를 예고했다. 이혼 후에도 前아내와 한 집에 지내는 사연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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