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소이현이 남편 인교진을 향해 셋째 욕심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400회 특집에는 결혼 11년 차 인교진, 소이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소이현은 인교진 건강 상태에 대해 "(인교진이) 식사 때마다 늘 밥, 국, 찌개가 필요하던 사람이다. 그런데 병원에 갔더니 당뇨 전 단계, 약간의 지방간, 심각한 내장지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교진은 "그다음부터 식단, 운동을 병행했다. 이후 3개월 후 똑같은 검사를 다시 했는데 의사가 '일반인보다 더 건강해졌다'면서 놀라시더라. 그런데 (소이현의) 건강 프로젝트 방식이 좀 빡빡하긴 하다"고 토로했다.
반면 소이현은 아직까지 금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반주는 안 한다. 저는 제대로 먹는다. 반주로 한두 잔 마실 거면 안 마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각각 초등학교 4학년, 2학년인 두 딸을 등교시킨 후 건강식으로 차린 아침 식사를 했다.
소이현은 식사 도중 "아이들 사춘기 오면 좀 헛헛할 것 같다. 사춘기 오면 '엄마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더라. 말을 예쁘게 안 하는 게 사춘기"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 손이 필요한 때가 지났다고 해야 하나. 아쉽다. 그래서 더 늦게 전에 셋째를 갖는 거 어떠냐. 잠깐 고민해봤다. 늦둥이가 예쁘다고 하지 않냐"고 셋째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정관절제술을 하지 않은 인교진은 깜짝 놀라며 소이현만 조용히 응시했다. 그는 젓가락을 내려놓더니 "만약 지금 늦둥이 생겨서 낳으면 셋째가 초등학생일 때 내가 육십"이라고 우회적으로 거절했다.
이에 소이현은 "그런 경우 많다"고 받아치며 "남자 선배들 보면 대부분 그렇다. 우리가 애들을 빨리 낳은 것"이라고 다시 한번 어필했다.
인교진은 "그냥 생각만 해라. 지금 현재 애들이랑 당신과 너무 행복해서 지금 이걸 지키고 싶다. 이제서야 애들도 각자 두고 우리 시간도 즐기지 않나. 그런데 아이를 또 가지면 당신이 더 힘들 거다. 물론 그것도 행복이지만 (아기를) 품어야 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랑 같이 노는 것도 재미있지 않냐"고 묻자 소이현은 "오빠가 늦둥이 같긴 하다. 애들보다 오빠가 더 손이 많이 간다"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들 부부는 야구 응원 굿즈 판매점을 찾았다. 인교진은 한화 이글스, 소이현은 두산 베어스 팬이기 때문.
소이현은 순위대로 자리한 야구 유니폼 마네킹을 보고 "기분 나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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