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권은비가 매니저와 건물주와 세입자 관계임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워터밤 여신'으로 불리는 권은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권은비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카페 사장님, 그리고 건물주로서의 'N잡러' 면모를 드러냈다. 직접 건물 외관을 관리하고, 카페 메뉴를 테스트하며 운영의 세세한 디테일까지 꼼꼼히 챙기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권은비가 매니저들과 맺은 특별한 '집주인-세입자'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권은비는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신메뉴 테스트를 부탁하며 집이면 바로 내려오라고 했고, 매니저는 권은비 소유 건물에서 등장했다. 알고 보니 권은비는 두 명의 매니저에게 방을 내주어 '세입자'로 함께 지내고 있었던 것.
변성재 매니저는 "은비 누나가 방을 내주셔서 세입자로 들어와 살고 있다. 원래 회사 근처에 월세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시세에 비해 진짜 싸게 방을 내줄 테니 들어올 생각이 있냐고 하더라. 제가 경제적으로 아껴 쓰고 잠도 편하게 자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들어오게 됐다.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다. 나가기 싫다"라며 권은비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권은비는 "같이 일하는데 매니저들이 더 고생하지 않냐. 사회초년생이기도 하고. 그래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다가 제안했다"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양세형이 "만약 매니저가 다른 연예인을 맡게 되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권은비는 "그것도 예상했다. 매니저들이 살고 싶을 때까지는 살면 된다. 월세는 친구들이 낼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을 산정해서 합의했다. 아예 안 내는 건 오히려 부담일 것 같았다. 2년씩 계약서를 작성했다"라고 덧붙이며 성숙한 배려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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