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의처증 의심을 받았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400회 특집에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 신혜정이 세 번째 부부로 합류했다.
이날 이대호는 엘리트 야구 선수를 시작한 지 7개월 차인 아들 예승을 향해 "아빠가 야구할 때보다 엄마가 예승이를 더 잘 챙겨주네"라고 말했다.
그는 "아빠는 아침 겸 점심으로 고기 먹었는데 예승이는 아침부터 먹네. 나도 먹을 수 있는데. 예승이는 이른 아침부터 고기 먹어서 좋겠네"라고 아들을 질투했다.
이대호는 아들에 대한 질투를 직접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이대호 아내는 "남편이 '난 사랑을 다 빼앗겼다'고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아들이 이제 엘리트 야구를 시작해서 엄마가 많이 챙겨주는 게 맞긴 하지만 저는 아무래도 남편이다 보니까 서운한 면이 있다. 아내가 아들에게 해주는 1/10 정도만 저에게도 해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이대호는 현역 시절 누적 연봉 429억을 이뤄낸 장본인. 그 뒤에는 아내의 숨은 내조가 있었다.
이대호 아내는 "남편이 혹시 약을 잘못 먹었다가 도핑에 걸려버리면 당장 선수 생활을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지 않나. 영양제도 사진을 다 찍어 트레이너한테 보내서 확인하고, 도핑 관련 사이트 들어가서 일일이 검색 후 더블 체크를 한 다음에 먹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술자리에 가는 일도 있으니 거기에 따라진 술은 마시지 말라고 했다. 항상 눈앞에서 딴 술만 마시라고 강조하고는 했다. 하나하나 철저하게 체크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아내는 또 "남편이 일본, 미국 진출했을 때 저는 항상 임신, 출산을 했다. 제가 아기 낳고 일주일 만에 남편이 일본에 들어갔다. 예서 100일 때 저도 일본으로 넘어갔다. 급한 짐만 싸서 간 건데도 캐리어가 27개였다. 아기 데리고 일본 이사를 간 거였다"고 털어놨다.
아내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대호는 일본 진출 직후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걸 이겨냈다고.
이대호는 "타석에 섰는데 관중석에 있는 아내가 보였다. 아내와 딸에게 자신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슬럼프가 탁 깨졌다"고 회상했다.
이후 이대호는 아들 예승을 데리고 훈련장으로 향했다. 그는 집을 나선 지 5분 만에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자 서운함을 느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동료 김병현은 "저 정도면 의처증 아니냐"고 혀를 내두르기도. 이어 "재산 관리는 누가 하냐"고 묻자 이대호 아내는 "제가 한다"고 답했다.
이대호는 다시 한번 아내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지만 이번에도 아내는 전화를 받지 않아 이대호를 더욱 서운하게 했다. 이후 단둘의 데이트에 나선 자리에서 이대호는 "왜 전화를 안 받았냐"면서 투덜거렸고, 아내는 "당신이 하루 평균 전화 12통을 한다"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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