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게이츠가 인간관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출연했다.
이날 빌 게이츠는 성공의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비전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유재석이 "고민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묻자 빌 게이츠는 "사실 내가 처음 사람들을 관리할 때는 꽤 엄격했다. 내 스스로에 하듯 다른 사람들을 아주 엄격하게 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꽤 지난 후 그건 좋은 방식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과학 기술에는 아주 강한 편이지만 사람들 관리하는 건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려고 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결국 인간관계가 가장 힘들다는 얘기다. 우리랑 똑같다. 확 가깝다. 친밀감이 느껴진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빌 게이츠는 행복한 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팀과 함께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행복하다"며 "성공 못할 것 같던 문제를 방식을 바꿔 결국 해답을 찾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 "요즘엔 자녀들이 다양한 걸 알려주는데, 그게 행복하다. 결국 고민도 행복도 사람으로부터 온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전했다.
과거 빌 게이츠는 결국 컴퓨터가 스스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AI 미래'를 예견했다. 이와 관련 빌 게이츠는 "이미 보건, 의료쪽에서 AI 도움을 받고 있다. 병원 청구서를 받은 후 궁금한 게 있으면 AI가 답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AI가 의료를 돕는 걸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나는 인간의 창의성과 혁신을 믿는다. 나는 지금까지 혁신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그런 빌 게이츠에게 "게이츠 재단이 2045년 문을 닫는다고 하던데 이유가 뭐냐"고 질문했다.
빌 게이츠는 "저소득 국가들을 보건, 교육 면에서 제대로 지원한다면 그 나라들이 자립할 수 있으리라 본다.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말라리아, 영양실조, 에이즈를 100% 막을 수 있는 도구를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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