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서진이 여동생의 검정고시 합격 소식에 울컥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 박효정 남매가 검정고시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서진은 검정고시를 세 번째 치르고 나온 동생 효정과 함께 변호사 박민철의 사무실로 향했다. 동생을 향해 "이번에도 검정고시에 떨어지면 호적을 파버리겠다"고 으름장을 좋던 박서진은 박민철과 함께 가채점에 돌입했다.
박효정은 가장 자신 있다고 밝혔던 국어에서 64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은지원은 "이제 올릴 데도 없는데 어떡하냐. 80~90점은 나왔어야지"라고 안타까워했다.
모두가 낙방을 예상하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영어 시험지에 시선이 모였다. 지난 영어 시험에서 박효정은 28점을 받은 바 있어 긴장감을 더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박효정을 영어에서 72점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를 본 은지원은 "국어보다 영어를 잘한다"라고 감탄했고, 백지영은 "유학 보내"라고 환호성을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박효정은 "8년 만에 붙었다"라고 환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서진은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학업을 포기했던 여동생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말로 못 할 감정이 들었다. 기특하기도 하고 잘해온 노력이 보였다. 이제 중졸 아니고 고졸이다. 다행이다. 박수쳐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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