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숙려캠프' 이호선 상담가가 15기 지팔지꼰 부부 아내에게 이혼을 권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이혼 숙려 기간 중인 15기 지팔지꼰(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팔지꼰 부부의 아내는 남편의 지속적인 외도, 빚 관련 거짓말, 폭력성 때문에 우울증과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실제로 관촬 영상 속 남편은 아내와 언쟁을 벌이던 중 아내의 목을 조르고 심한 욕설을 뱉었으며, 외도 여부를 묻는 아내에게 해명이나 사과는커명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 보는 이들을 분노케했다.
이호선과 만난 남편은 "방송 나가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웃었다. 이에 이호선은 "욕 먹을까 봐 그러냐"고 물었고 남편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호선이 "아내와 싸우는 이유가 뭐냐"고 질문하자 남편은 "제가 바람을 좀 펴서 그렇다"고 말했다.
남편은 "다른 여자의 새로움이 좋다. 그냥 놀다 보니까 친하게 지내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 아내는 싫어하지만 저는 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의 당당한 태도에 이호선은 "노는 것도 좀 깨끗하게 놀아야지. 대체 언제부터 시작된 거냐"고 일침을 가했다.
남편이 "퀵 배달을 시작한 후부터 그랬다"고 답하자 이호선은 "퀵 배달 하는 분들 중 열심히 사는 분이 많이 계시지, 열심히 외도하는 분은 많지 않다. 건강한 절제가 없으면 아픈 사람이고,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사람"이라고 남편의 변명을 차단했다.
이호선과 상담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남편은 졸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호선은 그런 남편을 향해 "듣기 싫은 얘기가 계속 나와서 그런 거다. 듣기 좋은 얘기가 나오면 졸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편은 지속적인 외도의 이유에 대해 "동료들에게 물들어서 그렇다"고 주장했으나 이호선은 "실수하고 휩쓸리는 건 어린 애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른 살이면 주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런 남자와는 누구도 못 산다. 남편이 건강하지 않은 선택을 할 때 침묵하거나 동조하거나 제안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아내는 그게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에 이어 등장한 아내는 이전과 달리 명확하게 이혼 의사를 밝혔다.
아내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저희 아이한테는 아빠 자리를 지켜주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아빠는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크다"면서 오열했다.
아내의 모습을 안쓰럽게 지켜보던 이호선은 "이 결혼은 그만하자. 이 결혼은 그만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저는 헤어지라고 할 때가 있다"고 아내의 이혼 의사를 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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