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수다쟁이의 면모를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는 데뷔 35주년을 맞은 가수 신승훈이 '아티스트 신승훈' 편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 정준일, 안신애 등 후배들은 신승훈과의 통화 고충을 토로해 시선을 모았다.
이원석은 "전화를 한 번 하면 굉장히 길다. 말씀을 길게 하신다. 기본 한 시간 이상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웃음을 터뜨린 안신애는 "저녁 식사를 차려놓고 전화를 받았는데 차갑게 식어서 국물이 졸아있더라"라고 증언했다.
이에 질세라 군시절 작곡 의뢰로 신승훈과 인연을 맺었다고 밝힌 정준일은 "최근에 전화가 몇 번 왔었는데 일부러 안 받았다. 대충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녹화를 앞두고 어제, 그제 전화를 받았다. 지금 굉장히 격앙돼 있으시다. '너무 훌륭한 후배들이 내가 한다니까 다 나온다고 했다'라고 하셨다"라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이찬원은 "정확히 그렇게 표현하셨느냐"라고 재차 물으며 신승훈의 허세를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