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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박나래 오열, 2년 만에 찾은 조부모님 집..무성한 잡초+냉장고 속 할머니 김치 흔적[종합]

발행:
한해선 기자
/사진=MBC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든든한 지원군인 전현무와 기안84의 도움을 받아 돌아가신 조부모님의 집을 정리했다. 2년 만에 용기를 낸 박나래를 위해 흔쾌히 나선 전현무와 기안84는 8년 전 '여름 나래 학교'의 추억을 소환하며 안방에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또한 뮤지컬 배우 카이는 '카 교수'로 변신해 사랑받는 막내 교수의 모습부터 현역 톱 교수님의 카리스마를 보여 주며 눈길을 모았다. 이에 '나 혼자 산다'는 최고 시청률 7.7%를 기록했으며, 2049 시청률은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박나래가 돌아가신 조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는 모습과 뮤지컬 배우 카이가 '카 교수'로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2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1%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는 2.7%(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혼자 힘들어 할 박나래를 위해 출동한 전현무가 '슈퍼 무초맨'으로 변신해 잡초와 사투를 벌인 장면과, 기안84가 박나래의 목소리에 '돌쇠84'로 초각성한 장면(23:55, 23:57)이었다. 특히 전현무는 잡초와 전쟁을 치른 후 "주택 안 살란다"라며 주택 로망 포기(?)를 선언해 웃음을 유발했고,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치솟았다.


박나래는 2년 만에 돌아가신 조부모님의 집을 찾았다. 그는 "매일 꿈을 꾸는데, 못 가겠더라"라며 그동안 감당하기 힘든 슬픔에 조부모님 집을 찾아가지 못했고, 이제야 용기를 내 정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냉장고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할머니의 김치에 박나래는 주저앉아 눈물을 터뜨렸다. 맨손으로 잡초를 뜯으며 "내가 너무 늦게 왔다"라며 자책하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전현무와 기안84는 박나래를 위해 지원군으로 나섰다. '여름 나래 학교' 이후 8년 만에 나래네 조부모님 집을 찾은 두 사람은 울고 있는 박나래를 발견하고 "너만큼은 아니겠지만 우리에게도 어린 시절 여름방학 같은 추억이 깃든 곳이라 도와주고 싶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집 안 곳곳에 남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자취에 눈물을 흘리는 박나래 앞에서 전현무와 기안84는 말을 잇지 못한 채 서툰 위로를 건넸다. 조부모님의 소파를 두고 고민하던 박나래에게 기안84는 "중고거래를 하는 건 어떠냐"라고 말해 모두의 귀를 의심케 했다. 당황한 전현무는 수습에 나섰고, 기안84는 면목이 없어 고개를 숙였다. 속상함에 순간 버럭했던 박나래는 이내 웃음을 터뜨리며 "그래도 웃을 일이 없는데 오빠 덕분에 웃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박나래, 전현무, 기안84는 함께 밥을 먹고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본격적인 정리에 나섰다. 박나래는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가 직접 지은 집이기에 더욱 애틋한 마음을 밝혔고, 전현무와 기안84는 비를 맞으면서도 무거운 짐을 옮기고 잡초를 뽑으며 최선을 다했다. 한편 빨갛게 핀 장미 두 송이를 본 박나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키운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꼭 장미를 살리고 싶었다"라며 꽃밭에서 떠나지 못했다.


수거 트럭을 가득 채운 후, 세 사람은 박나래가 만든 달달한 믹스 커피를 마시며 '도원결의'를 외쳤고, 시원한 등목으로 풀독과 땀을 씻어냈다. 박나래는 8년 전 '여름 나래 학교' 때는 내외했지만, 함께 등목을 하는 사이가 된 현재에 웃음을 터뜨렸고, 기안84는 전현무의 '매생이(가슴털) 흥망성쇠' 속에서 세월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 주며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멋진 슈트를 입고 어디론가 향한 카이는 뮤지컬 배우가 아닌 대학 교수로서의 생활을 공개했다. 초빙 교수로 3년, 전임 교수로 2년째 근무 중이라는 카이는 "저는 원래 성악과 출신이다. 제가 학생이었을 때는 뮤지컬 붐이 오기 전이라 배우가 되는 방법에 대해 잘 몰랐다. 혼자 뮤지컬을 공부하면서 나중에 같은 고민을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며 교수가 된 이유를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카이는 '카 교수'의 연구실인 '카방'에 출근하고 학생 식당에서 소울 푸드인 돈가스 정식을 먹으며 무대가 아닌 캠퍼스에서의 색다른 일상을 보여 줬다. 이어 카이는 전임 교수들과 함께하는 회의에서는 사랑받는 '막내 교수'의 면모를 보여 주는가 하면, 이후 진행된 전공 실기 수업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교수님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학생들과 1대 1로 수업을 하며 맞춤형 피드백을 해주는 카이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현역 톱 배우의 개인 과외라고 할 수 있지 않냐. 너무 귀한 시간이다. 나도 배우고 싶다"라고 부러워했다. 카이는 "노래를 잘하려면 상상력이 풍부해야 한다"라며 다채로운 비유법을 활용해 노래와 음악을 설명했는데, 기안84가 '카 교수'의 수업을 보고 이해했다며 고음 노래 실력(?)을 뽐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수업이 끝난 이후 카이는 제자들의 정기 공연 연습실로 향했다. 제자들의 연습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 카이는 "제가 우리 학생들을 통해 저 자신도 돌아보고,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다. 학생들 덕분에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 나에게도 대학교는 학교"라며 "무대를 즐기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나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며 학생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코드 쿤스트도 "저기에서 얻는 게 있다. 내가 그래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못 끊는다"라며 카이의 진심에 공감했다.


방송 말미에는 밴드 DAY6(데이식스)의 막내 드러머 도운의 일상과, 박나래·전현무·기안84의 조부모님 댁 정리 2탄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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