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일간 베스트)에서 제작한 합성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슈카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통해 "금주 라이브 중 악의적으로 조작된 이미지가 송출되는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다"며 "해당 이미지는 교모하게 조작돼 있어, 리서치 팀의 1차 검수와 저의 2차 검수 과정에서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검수 전담 직원을 둬 3단계의 검수 체계를 마련하고, 더욱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과의 마음을 담아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3,000만원을 기부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슈카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서 미국의 연이은 국제기구 탈퇴를 주제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세계보건기구(WHO) 로고와 고 노무현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합성된 로고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홍어 이미지가 삽입돼 있다. 이는 일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 비하하기 위해 변형한 이미지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슈카는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고 재 업로드했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네티즌들은 "실수만 하다가 기부로 돈 다 날리겠다", "한 번이면 실수, 두 번이면 고의, 세 번이면 습관이다. 두 번째는 문제가 심각", "직원 관리 잘해라. 색출해서 걸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슈카는 지난 7월 동해가 아닌 일본해가 적힌 지도를 사용해 지적받기도 했다. 당시에도 그는 사죄의 마음을 담아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에 3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이 사그라지기도 전에 또다시 논란이 발생하며 뭇매를 맞고 있다.
한편 슈카는 구독자 360만명을 보유한 '슈카월드' 채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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