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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학대? 절대 없다"..이경규·영탁, 원조 개통령 손잡은 '개훌륭'[종합]

발행:
김노을 기자
방송인 이경규(왼쪽), 가수 영탁 /사진제공=KBS
방송인 이경규(왼쪽), 가수 영탁 /사진제공=KBS

교장 이경규, 교무부장 영탁을 필두로 문을 연 '개훌륭' 사관학교에 문제 행동을 가진 반려견들이 입학한다.


2일 오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태헌 PD, 방송인 이경규, 가수 영탁, 수의사 김현주, 훈련사 이웅종, 권혁필, 양은주, 최민혁이 참석했다.


KBS는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맞춰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된 '개훌륭'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고민견 사관학교를 개교해 훈련사 담임선생님들과 함께 다양한 1:1 맞춤형 교육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교장 이경규, 교무부장 영탁, 보건선생님 수의사 김현주, 담임쌤 훈련사 레전드훈련사 이웅종, 맥가이버 훈련사 권혁필, 국가대표 훈련사 양은수, 욕망 훈련사 최민혁이 뭉쳤다.


이날 이태헌 PD는 "2019년 시작한 '개훌륭'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쉬는 기간을 거쳤다. 많은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결국 어떤 포맷보다도 지난 5년간 해온 '개훌륭'을 뛰어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태헌 PD /사진제공=KBS

이어 "여러 반려견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도 당연히 있지만 이번엔 좀 더 예능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좀 더 경쟁 시스템을 갖추려고 했다. (출연하는) 훈련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훈련사들이 경쟁해서 다각화, 다양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지난 '개훌륭'과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 PD는 이경규, 영탁은 섭외한 이유에 대해 "이경규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개훌륭'의 불꽃 같은 분이고, 거기에 에너지를 더할 영탁을 섭외했다"고 말했다.


교장을 맡은 이경규는 "'개 사관학교'를 개교했다. 우리 학교는 졸업을 하느냐 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졸업을 못할 수도 있고, 입학도 굉장히 어렵다. 보호자들이 입학 신청을 하더라도 정말 문제점이 있을 때만 입학을 해주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는 폭력이나 학대가 절대 없다. 사랑으로 돌본다"고 밝혔다.


교무부장 영탁은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MC로 함께하게 돼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라며 "앞서 게스트로 두 차례 출연한 적이 있다. 그때 강아지 성대모사도 하고 과거 반려견 10마리와 살았던 추억도 공유했다. 그 모습을 예쁘게 보시고 불려주셔서 잘하고 싶다는 의욕이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지금은 강아지들을 키우진 않지만 강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훈련사들에게 여러 교육을 받고 싶다. 시청자들을 대신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경규가) 추위를 많이 타서 제가 난로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인 이경규 /사진제공=KBS
가수 영탁 /사진제공=KBS

이를 듣던 이경규는 "'개훌륭' 사관학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교무부장 이하 담임 선생님(훈련사)들을 전원 교체할 수 있다. 제 비위를 상하게 하면 가차 없다. 수업 시간에 태연하게 아이들을 가르친다든지, 비리가 있다든지 그러면 즉시 잘라버릴 것"이라고 날선 경고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원조 개통령' 이웅종은 '개훌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트레이너가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다양한 도전도 가능하지 않나. 훈련 방법도 다양한데 '개훌륭'이 그런 점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좋은 방송이라고 생각했다. 섭외 요청이 왔을 때 제가 '정말요? 저 한물 간 트레이너인데 괜찮을까요'라고 되물었다"고 밝히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영탁은 '개훌륭' 주제가를 직접 작곡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자랑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주제가를 틀며 흥겹게 춤을 추기도.


이경규는 영탁이 만든 주제가를 들은 후 "설레고 벅차고 기대된다. 행복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가장 기대되는 담임 선생님을 묻는 질문에 "교장으로서 어떤 편견도 가져선 안 된다. 어느 손가락 물어도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편애하는 건 '개훌륭' 사관학교가 망하는 지름길"이라며 "담임들은 교장을 존경해야 한다. 식사 대접이라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거다. 본인들이 가진 엄청난 스킬이 있다. 왕도가 없는데, 선생님들은 다양한 스킬로 문제견을 여러 각도에서 교육시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제공=KBS

수의사 김현주는 "'내가 옳고 저 사람은 옳지 않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필드의 흐름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최초의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제 입장에서도 흥미롭게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다. 수의사 입장에서 볼 때 반려견 문제행동은 원인이 여러가지다. 그걸 훈련사들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게 제가 여기 앉아있는 이유일 것"이라고 자신만의 시각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수의사를 섭외한 것을 두고 "훈련 도중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거나 강아지들이 경기를 일으킬 때도 있다. 그때 치료가 가능하다. 일반 학교의 보건 선생님 같은 역할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런가하면 영탁은 정장 차림으로 반려견들을 맞이한다고. 영탁은 이에 대해 "저도 몇 회까지 입을지는 모르겠는데 초창기니까 정장을 입었다. 첫 녹화를 하며 교육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신기하더라. 재미있는 건 다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이 갈릴 때가 있다. 그럴 때 프로그램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웅종은 "반려동물 교육 시작한 지 올해 36년 차, 1세대다. 시대 흐름에 따라 고민견들이 많이 생기지 않았나. 훈련법도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그러나 고민견은 제가 해온 대로 확실하게 교육할 것이고, 후배들에게도 많이 배울 테니 꼭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영탁은 "반려견과 보호자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게 목적인 만큼 저도 거기에 일조하는 교무부장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고, 이경규는 "'개훌륭' 사관학교는 시청자 여러분이 주인이다. 반려견을 키우다가 어떤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우리 학교에 입학하시면 된다. 우리가 깔끔하게 고쳐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새 단장을 마친 '개훌륭'은 오는 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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