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대형기획사 연습생 출신 참가자의 무대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에는 내 인생의 첫 발라드를 주제로 한 1라운드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연습생 출신 참가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고등학교 2학년 때 소속사의 제안으로 서울로 상경해 5년간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밝힌 김윤이 씨는 "올해 데뷔한 '하츠투하츠' 친구들과 '에스파' 친구들과 같이 연습했다. 연습생 기간이 겹쳤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옆에서 맨날 보던 친구들이 예쁘게 꾸미고 큰 무대에서 춤이랑 노래를 하는 걸 보니까 기분이 묘하고 슬프기도 하더라"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윤상의 '이별의 그늘'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숙소에서 짐을 챙겨서 대전으로 기차 타고 가는 길에 우연히 들었는데 제 마음과 너무 비슷하더라. 5년 동안 아이돌을 준비했는데 꿈을 포기하고 쉬어가는 마음이 느껴졌다. 이 곡이 윤상 씨의 데뷔곡인 것처럼 저에게도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노래가 끝나기 직전 극적으로 켜진 합격 사인을 보고 대니 구는 "사람들이 되게 잔인하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차태현은 "한 음 한 음 되게 열심히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했고, 박경림은 "SM 메인보컬의 계보를 잇는 깔끔한 보컬도 좋았지만, 연습생 생활을 정리하고 대전에서 기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이 노래를 들었을 때의 느낌이 살아있었던 것 같다. 간절함과 열심히 하는 모습에 버튼을 누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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